top of page

장인정신을 계승하는 주얼리 메종의 교육 프로그램

  • veditor3
  • 1월 8일
  • 2분 분량

찬란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주얼리 산업의 이면에는 수많은 기술자와 장인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가장 역동적 고용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 젊은 세대는 물론,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이에게도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많은 주얼리 하우스가 직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린 분야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반클리프 아펠

2021년, 반클리프 아펠은 ‘드 망 엉 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청소년과 경력 전환을 고려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로 워크숍, 만남, 몰입형 체험 등을 통해 주얼리 세계를 폭넓게 소개한다. 4회를 맞은 올해는 클레르몽페랑에서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메종 전문가, 보석 감정사, 장인들과 함께 주얼리 디자인, 스톤 커팅, 세팅 등 다양한 실무 기술을 익혔다. 이 외에도 발표력 향상 워크숍, 대중 앞 발표 연습, 업계 진로를 다루는 라운드테이블 등 실질적 직업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는 주얼리 직업 세계가 생동감 있고 혁신적이며,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메종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장이었다.


까르띠에

까르띠에는 장인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파트너인 에콜 불과 협업해 교육과 도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에는 이를 공식화한 파트너십 헌장을 체결했다. 현재 3개의 CAP 도제 과정(전문 자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각 과정은 다음과 같이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구성했다. 주얼리 제작 과정은 오트 에콜 드 조알러리와 함께 개설되었고, 폴리싱(보석 연마)과 스톤 세팅 과정은 에콜 불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까르띠에 공방에서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실제 하이 주얼리 제작 환경에서 기술을 익힌다. 이 외에도 ‘레 두 망 뒤 럭스’, ‘드 로 당 레 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중등교육 단계에서 조기 진입 기회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한편, 스위스에서는 시계 제작 도제 과정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는 등 인재의 다양성과 기술 계승에 대한 메종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수생은 약 120명이며, 그중 70명이 도제생이다. 이는 2021년 대비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는 까르띠에의 전용 교육기관인 ‘까르띠에 주얼리 인스티튜트’가 있다. 이곳은 장인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희귀 기술 전수의 허브이며, 외부 고객과 저널리스트, 메종의 파트너들에게도 열려 있다. 매년 약 300명이 마스터 장인과 함께 주얼리 제작을 직접 체험하는 이 특별한 프로그램은 까르띠에가 추구하는 교육 철학과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준다.


포멜라토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메종 포멜라토도 차세대 주얼리 디자이너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2018년, 포멜라토는 밀라노의 갈두스 스쿨과 협력해 금세공 교육에 특화된 기관인 포멜라토 비르투오시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1기 졸업생 18명이 유럽 전역에서 인정받는 고급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약 90명이 재학 중이며, 전통 기술과 혁신을 결합한 총 1,000시간 이상 교육받고 있다.


부첼라티

부첼라티 역시 이탈리아 장인정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교육 이니셔티브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스쿠올라 오라파 암브로시아나와 협력하고 미켈란젤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마스터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금세공, 체이싱, 인그레이빙, 현미경 세팅이라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총 13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부첼라티는 6개월마다 우수한 수강생 여섯 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공방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이 마스터 과정은 기존 ‘인그레이빙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처럼 부첼라티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가 이탈리아 금세공의 우아함과 영원한 아름다움을 계승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 마리-카롤린 셀메르 (Marie-Caroline Selmer)

DREAMS MAGAZINE

㈜미디어퍼페추얼 | 드림즈 코리아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17길 48 501호

Tel : 02-6956-1551 | E-mail dreamsmag@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 : 841-81-01340 | 출판사 신고 2019-000176호

개인정보책임관리 이은경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