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스튜디오 뭄바이(Studio Mumbai)의 창립자인 인도 건축가 비조이 자인(Bijoy Jain)을 초청하여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 ‘건축가의 숨’은 조용한 사색과 명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디자인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비조이 자인의 ‘건축가의 숨’ 전시는 공간 구성에 있어 시간과 움직임을 필수 요소로 여기는 그만의 사고 방식을 구현한다. 비조이 자인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자신과 동일한 감각과 정신을 가진 중국 아티스트 후 류(Hu Liu)와 튀르키예계 덴마크 출신의 세라믹 아티스트 알레브 에부지야 지에스바이(Alev Ebüzziya Siesbye)를 초청하여 함께 진행하였다.
비조인 자인은 인도 뭄바이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에서 일한 후 1995년 인도로 돌아와 건축사무소인 스튜디오 뭄바이를 설립했다. 그는 2017년에 런던 RIBA로부터 국제 펠로우십을 받았고, 현재는 스위스 멘드리지오 건축 아카데미(Academia of Architecture)에서 건축을 가르치고 있다. 스튜디오 뭄바이의 작품들은 전 세계 수많은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으며, 2013년 샤르자 비엔날레(Sharjah Biennial), 2010년 및 2016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등 다양한 박람회와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편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이번 전시를 위해 비주얼 카탈로그를 발행한다. 일본 디자이너 사토 타쿠(Taku Satoh)가 예술적으로 구현한 이 카탈로그는 독자들에게 비조이 자인의 독특한 미학과 철학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튜디오 뭄바이의 ‘건축가의 숨’ 전시는 2023년 12월 9일부터 2024년 4월 21일까지 진행된다.
Editor: Cho Hye 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