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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빛내는 샴페인의 매력

  • 1일 전
  • 3분 분량

 샴페인의 다양한 스타일을 결정하는 요소부터 최신 트렌드와 추천 샴페인까지, 생동감 있는 버블이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그 순간을 위한 이야기들.


루이 로드레의 빈야드 풍경.
루이 로드레의 빈야드 풍경.

전통 방식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와인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프랑스 샹파뉴 외 지역에서도 스파클링 와인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세계 여러 와인 산지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스파클링 와인은 대부분 ‘전통 방식’으로 생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샹파뉴 지방의 규정에 따라 만드는 샴페인 생산 방식을 적용했다는 뜻으로, 샴페인이 전 세계 고급 스파클링 와인의 기준임을 보여준다. 특별한 날이나 축하의 순간, 혹은 연말·연초 같은 의미 있는 시간에 다른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 샴페인을 찾게 되는 것도 샴페인만 의 차별화된 품격 덕분이다.


샴페인 앙리오.
샴페인 앙리오

이러한 샴페인의 명성은 쉽게 형성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 북동부, 북위 49도에 위치한 샹파뉴 지역 특유의 백악질 토양과 서늘한 기후, 지형적 요인 등 테루아의 특성과 장인정신이 깃든 정교한 생산 과정이 만나 샴페인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샴페인의 양조 기준은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데, 포도즙을 1차 발효해 베이스 와인을 만든 뒤 병 에 넣어 2차 발효를 진행한다. 이런 방식으로 병 속에서 기포가 생성되면서 효모와 함께 숙성되어 복합적 풍미와 섬세한 질감을 갖추게 된다.

 

샴페인 생산자들은 오랜 세월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해온 핵심 요소인 리저브 와인 관리, 효모 숙성 기간, 그리고 병 속 효모를 제거하는 데고르주망 시점 등 세부 공정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왔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는 샴페인의 개성과 일관성을 지탱하는 핵심이다.


루이 로드레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샴페인.
루이 로드레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샴페인.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샴페인 스펙트럼

현재 샹파뉴 지역은 약 3만4,000헥타르(340km²) 면적의 4,000개 이상 와이너리 에서 샴페인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샴페인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당도와 품종, 생산 연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며, 양조 기법에 따라 로제 샴페인도 만들어진다. 모두 까다로운 전통 방식을 따르지만, 생산자마다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은 샴페인의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다.


스타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소비자의 취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뉘는 기준은 당도다. 샴페인의 당도는 총 일곱 가지로 구분되는데, 1리터 당 당분이 3g 이하인 브뤼 나투르(Brut Nature)와 0~6g의 엑스트라 브뤼(Extra Brut)는 매우 드라이한 편이다. 반면 1리터당 당분 17~32g의 섹(Sec)이나 32~50g 의 드미 섹(Demi-Sec)은 달콤함이 느껴진다. 가장 달콤한 두(Doux)는 1리터당 당분이 50g 이상이다.


샴페인 드 브노주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당도는 브뤼 샴페인으로, 12g 이하의 당 분이 함유돼 있다. 최근에는 드라이한 샴페인을 선호하는 이가 늘면서 브뤼 나투 르나 엑스트라 브뤼가 강세를 보이는 트렌드가 눈에 띈다. 잔당이 0g인 제로 도사 주(Zero Dosage) 샴페인을 찾는 애호가도 부쩍 늘었다. 드라이한 샴페인은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는 물론 아시아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일반적으로 육류 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페어링한다는 인식을 넘어 스테이크와도 조화를 이룬다.


샴페인을 즐기며 품종에 따른 차이를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다. 샴페인 블렌딩에 사용되는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뮈니에(Pinot Meunier) 중 화이트 품종인 샤르도네만으로 만든 샴페인은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이라 부른다. 반대로 레드 품종인 피노 누아와 피노 뮈니에만으로 만 든 샴페인은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가 된다. 블랑 드 블랑은 산도가 높 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블랑 드 누아는 과일 향과 구조감이 특징이다. 샴페인을 즐기는 이들은 평소 어떤 품종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샴페인 취향이 나뉘기도 한다.


샴페인 바롱 드 로칠드의 배럴 테이스팅.
샴페인 바롱 드 로칠드의 배럴 테이스팅.

언제 생산한 포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NV(Non-vintage) 샴페인과 빈티지 샴페인으로 나뉘기도 한다. NV 샴페인은 매년 양조한 와인의 일부를 리저브 와인 으로 별도 보관하고, 여러 해의 와인을 블렌딩해 만든다. 반면 특정 해의 포도만 사용해 만든 샴페인은 라벨에 해당 연도를 표기하며, 이는 ‘밀레짐(Millésime)’이라 는 빈티지 샴페인이다. NV 샴페인은 규정상 최소 15개월 이상 숙성해야 하지만, 생산자들은 원하는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해 훨씬 더 오래 숙성시키는 경우가 많다. 빈티지 샴페인은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되며, 병입 후 최소 3년 이상 숙성해야 한다. 일부 생산자는 5년 이상 장기 숙성해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만약 최상급 샴페인이나 희소성 있는 샴페인을 경험하고 싶다면 프레스티지 퀴베(Prestige Cuvée)를 찾으면 된다. 각 샴페인 하우스에서 가장 뛰어난 포도와 장인정신으로 생산하고 장기 숙성을 거친 최상급 라인으로, 하우스의 노하우가 집약된 특별한 샴페인이다. 모엣 & 샹동(Moët & Chandon)의 유명한 돔 페리뇽(Dom Pérignon)을 비롯해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의 크리스 탈(Cristal), 폴 로저(Pol Roger)의 퀴베 써 윈스턴 처칠(Cuvée Sir Winston Churchill), 크루그(Krug)의 크루그 그랑 퀴베(Krug Grande Cuvée) 등이 대 표적 프레스티지 퀴베다.


글: 안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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