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로 확장되는 불가리의 문화적 여정
-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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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가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의 독점 파트너로 참여한다.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서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과의 협업을 통해 작가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불가리는 ‘창작을 지원하는 일은 곧 자유를 지지하는 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예술과 깊은 유대를 이어왔다. 2024년 설립한 폰다치오네 불가리(Fondazione Bvlgari) 후원 아래 로마 국립 21세기 현대미술관(MAXXI – National Museum of 21st Century Arts)과 협력해 ‘막시 불가리 프라이즈(MAXXI Bvlgari Prize)’를 운영하고 있으며,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와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등 현대 예술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단순히 동시대의 예술을 후원하는 것을 넘어 고대의 역사적·예술적 유산의 보존하고 향상하는 데 힘쓰며 이를 풍부한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왔다.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문화유산 보존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니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의 스칼라 도로(Scala d’Oro) 복원과 무라노 산 피에트로 마르 티레(San Pietro Martire) 성당에 소장된 화가 파올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의 회화 복원 참여, 로마 트리니타 데이 몬티(Trinità dei Monti) 성당의 스페인 계단 보존 복원, 카라칼라 욕장(Baths of Caracalla)의 다채색 모자이크 바닥 복원 등 로마를 기점으로 진행된 각 프로젝트는 불가리가 이어온 문화적 헌신을 보여준다.

이렇듯 고대와 동시대를 아우르는 행보를 선보이는 메종이 새롭게 도달한 곳은 베니스 비엔날레다. 2026년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독점 파트너로 참여하며 창조적 여정에 새로운 장을 더한다. 올해 펼쳐지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인 마이너 키 바이 코요 쿠오(In Minor Keys by Koyo Kouoh)’에서 불가리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Lotus L. Kang)과 협력하여 대형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터스 강의 작품. (왼) Molt (Woodridge-New York-Berlin-) 2024-2025, (오) Tract XXIV, 2025.
유기적 요소와 구조적 형식을 아우르는 밀도 높은 공간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는 문화적 유산, 비영속성, 기억, 번역 등의 시적인 주제를 다룬다. 고정된 재료 없이 조각, 사진, 공간 설치를 넘나드는데, 특히 환경에 반응하는 감광 필름과 변화와 축적의 과정을 유기적으로 담은 조형물은 이러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작품 속에서 시간은 단선적인 흐름이 아닌 다층적이고 비선형적인 개념으로 확장된다.
이번 국제 미술전에서 선보일 신작은 불가리 파빌리온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커미션 설치 작품으로, ‘되어감(becoming)’이라는 질문을 작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온 탐구를 통해 하나의 공간에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전시 기간 동안 자르디니 공원 내 위치한 스파치오 에세드라 불가리 파빌리온에서 전시된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