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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린 2026 파인 주얼리 컬렉션

  • 13분 전
  • 2분 분량

동양의 서사를 파인 주얼리 위에 정교하게 직조해온 키린은 올해 중국 동(侗)족의 전통문화에 시선을 두었다. 전통 직조 기법과 인디고 염색 등 유구한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키린의 2026 파인 주얼리 컬렉션은 2026 미라클 가든(Miracle Garden) 파인 주얼리 프라이빗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2026 미라클 가든 전시 전경 가든 전시 전경.
2026 미라클 가든 전시 전경 가든 전시 전경.

키린의 여정은 언제나 동양적 상징을 새로운 언어로 번역하는 데서 출발한다. 조롱박에서 영감을 받은 울루(Wulu) 모티프, 사자춤의 역동성을 담은 씨씨(Xi Xi) 컬렉션에 이어 브랜드가 이번에 주목한 것은 동족 문화의 다채로운 유산이다.


동치 컬렉션

드럼 타워, 봉황, 황금 거미 등 문화의 상징적 이미지들이 동시대적인 주얼리로 다시 태어났는데, 그 중심에는 ‘기(氣)’라는 동양 철학의 흐름이 자리한다. ‘동치(DongChi)’와 ‘인피니트 치(Infinite Chi)’를 통해 기의 개념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확장한 것. 동치가 무한의 곡선과 우주의 소용돌이를 유려하게 풀어낸다면, 인피니트 치는 치 모티프에 고대의 회(回, meander) 패턴을 더하고 사파이어 그러데이션을 입혀 흐름 자체를 시각화한다.


키린의 퀸 컬렉션 네크리스.
퀸 컬렉션

두 가지 다른 상징을 조합한 디자인 역시 시선을 끄는데, 스파이더 플라워 라인은 황금 거미로 변신한 여신 사티엔바의 신화를 바탕으로 전통 직조 기법을 조명하고, 여기에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을 더해 창조와 보호, 번영의 감각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인디고 염색에서 비롯한 퀸(Queen) 시리즈는 깊은 블루 컬러의 봉황을 형상화해 신비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움직임에 반응해 은은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링동(Ling Dong)은 노래로 감정을 전하고 음악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동족의 문화를 번역한 주얼리다.


(좌) 씨씨 컬렉션, (우) 울루 링크 컬렉션.

 씨씨와 울루 페어리(Wulu Fairy), 울루울루(WuluWulu), 울루 트레저(Wulu Treasure), 울루 링크(Wulu Link), 울루 산수(Wulu Shanshui) 등의 컬렉션은 기존에 전개되어 온 모티프에 새로운 해석과 디테일을 더해 한층 정제된 형태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전시가 열린 2026 미라클 가든의 공간 역시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됐다. 베이징 자운헌에서 펼쳐진 이번 프라이빗 전시는 중국 구이저우의 자연과 전통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풀어내는 한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몰입형 연출을 더해 키린이 그려온 동양적 세계관을 공간으로 확장했다.

 

2026 미라클 가든 전시 전경

류시시(Liu Shishi), 왕추친(Wang Chuqin), 장백지(Cecilia Cheung), 지커쥔이(Jike Junyi), 조소당(Zhao Xiaotang), 상화삼(Chang Huasen) 등 글로벌 앰배서더와 게스트가 함께한 이번 전시는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키린이 구축해온 미학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에디터: 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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