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가 2025 LVMH 워치 위크에서 새로운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되는 ‘세르펜티 세두토리’와 ‘세르펜티 투보가스’를 선보이며 불가리만의 독보적인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보여줬다.

불가리 워치 디자인 총괄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싸 스틸리아니(Fabrizio Buonamassa Stigliani)는 “세르펜티는 아이콘을 넘어, 불가리의 시그니처이다”라고 말했다.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뱀은 오랜 시간 동안 불가리의 영감을 자극해 온 상징적인 존재이며 그 기원은 그리스-로마 예술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깊은 유대감은 불가리가 무한한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불가리의 세르펜티는 고대 로마 시대, 클레오파트라가 착용했던 주얼리의 화려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끊임없이 다채롭게 변화하는 여성성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그대로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
(왼) 불가리 워치 디자인 총괄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싸 스틸리아니, (오) 레이디 솔로템포 BVS100의 스케치.
세르펜티 세두토리(Serpenti Seduttori)는 특유의 육각형 스케일과 마치 두 번째 피부처럼 편안한 착용감의 브레이슬릿으로 손목을 자연스럽게 감싸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러나 세르펜티 헤드의 상징적인 쉐입에 완벽하게 들어 맞는 작은 크기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에 불가리는 세르펜티 워치를 위해 특별한 칼리버를 자체 개발, 디자인,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수년간의 정교한 개발 끝에 완성된 레이디 솔로템포 BVS100 (Lady Solotempo BVS100)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불가리의 이정표가 되었다.
오토매틱 레이디 솔로템포 칼리버 BVS100와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부품.
레이디 솔로템포 BVS100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형태의 투르비용 무브먼트 중 하나인 초소형 BVL150 투르비용 그리고 BVL100 피콜리씨모(Piccolissimo)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세르펜티 컬렉션의 다채로운 변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이 무브먼트는 시, 분, 초를 표시하는 ‘솔로템포(Solotempo)’ 즉, 타임 온리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직경 19mm, 두께 3.90mm의 초소형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단 5g에 불과하며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또한 오실레이팅 웨이트는 불가리의 아이콘인 뱀의 비늘에서 영감을 받은 7개의 패
턴으로 이루어진 표현이 더해졌다.
이 새로운 칼리버는 뱀의 비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독특한 로터를 탑재하고 있다.
컴팩트하고 원형의 디자인은 세르펜티의 유려한 곡선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다양한 불가리 타임피스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솔로템포 BVS100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향후 LVMH 그룹의 다른 메종에도 제공될 예정이며 르로끌에 있는 제니스(Zenith)의 무브먼트 매뉴팩처에서 제조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은 시, 분, 초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이얼에 새겨진 “오토매틱(Automatic)” 문구는 기계식 워치메이킹의 정교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베젤에는 다이아몬드를 장식했으며 백 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뱀의 비늘 영감을 받은 로터는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나는 세르펜티의 영원한 재탄생을 상징한다. 이러한 진화적 도약을 반영하듯 불가리는 세르펜티 케이스의 유려한 실루엣을 한층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매끄럽고 유연하게 흐르는 곡선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하며 카보숑 컷의 루벨라이트 크라운은 시계 내부의 여러 부품들과의 촉각적 연결을 제공한다.
Editor :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