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는 세르펜티이며, 세르펜티는 불가리다(Bvlgari is Serpenti and Serpenti is Bvlgari). 1948년 탄생해 무한히 변신하는 뱀의 매력을 선보여온 세르펜티 컬렉션은 80년의 역사를 향해 가고 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에는 새로운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세르펜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한다.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뱀은 신화적 상징으로, 다양한 공예, 디자인, 소재를 통해 해석되며 진화해왔다. 특히 이 동물은 동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존재로서 자리하는데, 불가리는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며 뱀의 상징적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문화 교류를 통해 브랜드와 세르펜티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세르펜티 인피니토 캠페인 이미지.
그 시작으로 선보인 세르펜티 인피니토(Serpenti Infinito) 캠페인은 브랜드의 아이콘인 뱀과 자연을 하나로 연결한다. 세르펜티 컬렉션 주얼리와 워치를 중심으로 끝없이 재창조하는 우주와 대지의 영원한 순환을 표현한 것. 변화하는 힘을 강조한 캠페인은 푸르른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을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형태의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르펜티 바이퍼 라인의 주얼리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 이미지.
또한 불가리가 최초로 전개한 AI 기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데,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시도와 브랜드의 혁신을 향한 불가리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AI를 통해 구현한 무한한 움직임은 세르펜티와 자연의 변화를 향한 영원한 여정으로 초대한다.
세르펜티 바이퍼 라인의 신제품.
이어서 불가리는 세르펜티 바이퍼(Serpenti Viper)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뱀의 비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입체적 구조를 통해 세르펜티의 순수한 본질을 구현한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에는 뱀의 머리와 꼬리가 이어져 우로보로스를 연상시키는 네크리스, 후프 이어링, 뱀의 머리에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을 더한 브레이슬릿과 링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컬렉션에 다양성을 더한다.
4가지 컬러의 세르펜티 링의 리미티드 에디션.
뱀의 입체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세르펜티 링의 리미티드 에디션 또한 함께 출시했다. 불가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영감 받은 신제품은 총 4가지로, 같은 디자인에 스톤과 골드 소재를 달리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이아몬드와 18K 화이트 골드의 클래식한 조합은 화이트 컬러가 아름다운 광채를 선사하고, 18K 로즈 골드에 각각 사파이어와 루비, 에메랄드를 세팅한 제품은 강렬한 젬스톤의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링은 페어 컷 젬스톤으로 뱀의 두 눈을 표현했으며, 22개의 팬시 컷 스톤과 함께 총 1.96캐럿에 달하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32개를 세팅해 완성했다. 해당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 세계 일부 부티크에서 독점 판매한다.

이외에도 불가리는 두 개의 하트 모양을 연상시키는 세르펜티 백의 새로운 라인, 세르펜티 쿠오레 1968 (Serpenti Cuore 1968)를 출시했으며, 뱀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세르펜티 전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좌)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의 전경, (우) 레픽 아나돌의 작품 인피니토: AI 데이터 조각
지난 1월 8일 상하이에서 시작한 전시는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예술가 19명의 작품 28점과 함께 새로운 세르펜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 중에는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11점의 작품이 포함됐다. 그 예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인피니토: AI 데이터 조각(Infinito: AI Data Sculpture)’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작품은 거울로 된 방 중앙에 놓인 조각은 빛과 거울이 자아내는 반사와 투과의 과정을 통해 환상적인 몰입형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불가리의 헤리티지가 담긴 워치와 파인 주얼리 뿐만 아니라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하이 주얼리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역사 속의 세르펜티(Crafting serpents in history)’, ‘예술 속의 뱀(Snakes in the arts)’ 그리고 ‘현대적 변형(Contemporary transformations)’ 총 세 가지 챕터로 이루어진 전시는 상하이의 장원에서 2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다양한 국가에서 연중 선보일 예정이다.
Editor : Mok Jeong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