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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

‘바다를 버리고 숲으로’. 인도네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발리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와〈 트래블+레저〉 등 세계적 여행지의 주요 어워드에서 수상한 발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는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후보지다.


발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
발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

우붓: 발리의 평온한 심장

우붓은 발리 중앙에 위치한 지역으로,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과 푸른 정글 사이로 전해지는 고요함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이곳 주민들은 우붓을 “영혼을 담은 발리의 진정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찍부터 미술· 무용·음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고, 요가·명상 등 내면의 평 안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다. 


발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입구.
발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입구.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 자연과 럭셔리의 조화

아융강과 우붓의 완만한 언덕 사이에 위치한 만다파 어 리츠 칼튼 리저브(Mandapa, a Ritz-Carlton Reserve)는 고요한 낙원 같은 공간이다. 유명 건축가 마일스 험프리스와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디자인윌크스(Designwilkes)의 제프리 윌크스가 디자인을 맡아 완성했다. 주변 열대 경관을 포용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럭셔리한 스위트룸 35개와 프라이빗 풀빌라 25개를 갖췄다. 리저브 스위트는 총 25개로, 리조트의 주력 객실이다. 아늑한 데이베드, 넓은 욕실, 프라이빗 파티오, 큰 침실,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거실 공간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해 객실이 연결되는 5개의 커넥팅 타입도 있다. 만다파 스위트는 기본 객실보다 1.5배 넓다. 전통 발리 스타일의 장식과 개별적 지역 예술 작품, 열대우림과 푸른 논을 180도 조망할 수 있다. 넓은 발코니와 베란다 데이 베드, 별도의 거실 공간, 바닥부터 천장까지 창을 낸 마스터 욕실도 인상적이다.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빌라 풀.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빌라 풀.

23개의 원베드룸 풀빌라는 프라이빗한 투숙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으며 숲과 논, 강가 전망 중 선택 가능하다. 발리 스타일의 열대 정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개폐 가능한 유리벽이 있는 별도의 거실, 30m²의 야외 수영장을 갖췄다. 리저브 투베드룸 빌라는 단 하나 있으며, 원베드룸 풀빌라의 두 배 면적을 자랑한다. 발리 전통 주택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한 이 빌라는 침실 2개와 82m² 인피니티 풀을 제공한다. 중앙 거실은 지역 공예품, 그림, 직물로 장식했으며, 넓은 야외 나무 덱에서 아융강의 장관과 그 너머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만다파 스리베드룸 풀빌라는 가장 큰 객실이다. 면적이 2000m²에 달하는 이 풀빌라는 우붓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열대우림, 아융강의 탁월한 전망과 함께 야외 레인 샤워, 별도의 거실·식사 공간, 완비된 주방, 넓은 파티오, 열대 정원, 그리고 172m²의 대형 인피니티 풀을 이용할 수 있다.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키즈 클럽.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의 키즈 클럽.

색다른 다이닝 경험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식사는 로컬 푸드 중심이다. 방문객 들은 독특한 다이닝 장소 다섯 곳에서 인도네시아 요리와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식재료는 리조트의 유기농 정원이나 그 지역에서 공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리조트의 시그너처 레스토랑 쿠부는 열대 바람과 함께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독특한 대나무 구조로 되어 있다. 정교한 지중해 요리와 세련된 단품 요리 또는 맞춤식 디너 메뉴를 제공한다. 쿠부에서 연인에게 인기 있는 다이닝 공간은 ‘코쿤스’로, 마치 은신처인 듯 프라이빗한 것이 특징이다. 아융강이 들려주는 자연의 음악과 함께 쿠부 수석 셰프 바유 렌토 티무르가 선보이는 우아한 요리를 경험해보자. 암바에서는 핸드크래프트 칵테일과 일본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우붓의 석양과 어우러진 라이브 재즈 음악이 감동을 더한다.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발리에는 ‘아락’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전통주로, 쌀·코코넛 등 원료를 발효·증류해 만드는 아락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된다. 마자파힛 시대(1293~1527)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지고 있다. 리조트 소속 바텐더가 아락을 이용한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만다파 캠프의 사운드 힐링 프로그램.
만다파 캠프의 사운드 힐링 프로그램.

 

특별한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

푸른 논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만다파 캠프는 유기농 정 원과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충실하게 갖췄다. 아융강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명상을 즐길 수 있다. 또 리조트에는 스파 트리트먼트 룸 8개와 최신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 센터, 요가 스튜디오, 에너지 풀, 사우나·휴식 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투숙 기간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매일 두 번 진행되는 요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로컬 투어도 가능하다. 1968년 출시한 클래식 폭스바겐 181 컨버터블을 타는 것이 투어의 하이라이트다. 승차감이 좋은 오래된 클래식 카를 타고 싱그러운 나무 향과 스치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꽤 인상적이다. 투어 목적지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사원이다. ‘푸라 구눙 카위 세바투’는 우붓에서 약 12km 떨어진 세 바투 마을에 위치한 아름다운 힌두 사원이다. 11세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발리의 고대 건축양식과 조각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사원의 섬세한 조각과 돌계단, 다양한 힌두 신을 묘사한 작품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현지인이 신성시하는 울루 페타누 폭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핫 스폿으로, 폭포 주변의 푸른 정글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written by KYOUNGWOO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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