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이아몬드 거래와 가공의 중심지로 알려진,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거래 센터인 벨기에 앤트워프. 이곳에는 3대에 걸친 디아망테르, 지난 50년 동안 주요 마켓에서 다이아몬드 연마 및 거래 딜러로 국제적 네크워크를 구축해온 로지 블루가 있다. 〈드림즈〉가 이곳의 디렉터 라지 메타를 단독 인터뷰했다.
회사가 지나온 길이 궁금합니다.
라지 메타(이하 R. M.) 로지 블루 얼라이언스는 약 50 년 전 뭄바이에서 ‘비 아룬쿠마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상호 보완적 기술을 갖춘 두 가족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것이었어요. 제 삼촌 인 바누찬드라 반살리는 연마 기술이 뛰어난 전문가였고, 아룬쿠마르 메타는 재능 있는 거래인이었습니다. 제조와 판매는 얼라이언스의 기초를 이루었고, 지금도 우리의 핵심 역량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비어스의 사이트홀더가 되어 더욱 견고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룬쿠마르의 형제 딜립 메타가 벨기에 앤트워프에 인도 외 지역 최초의 해외 사무소인 로 지 블루 NV를 설립했고, 이스라엘·홍콩·중국·보스와나 등 세계 주요 다이아몬드 거래 센터에 사무소를 개설해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후에는 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완제품 주얼리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다이아몬드를 주로 취급하나요?
R. M. 핵심 사업은 천연 다이아몬드입니다. 작은 멜리부터 크고 특별한 스톤까지 모든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연마하죠. 우리의 전문성은 크기나 색상이 아니라 가장 정밀하고 완벽하게 커팅된 스톤을 제조하는데 있습니다. 고객들은 로지 블루가 제공하는 제품과 일관된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 RJC 창립 멤버이자 다이아몬드업계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한 다이아몬드 회사로서 추적 가능성을 제공하는 등 가치를 더합니다. 또 케어링 그룹과 까르띠에가 설립한 이니셔티브인 WJI 2030의 초기 멤버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추 구하며 성장 중입니다.
어떤 광산과 함께 일하나요?
R. M. 많은 광산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광산과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공급을 위해 구매 계약을 맺고, 또 다른 곳에서는 경매나 입찰을 통해 구매합니다. 예를 들어, 드비어스의 사이트홀더(특정한 자격을 갖춘 고객에게만 원석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로, 5주마다 할당된 물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또 리오 틴토, 오디씨(ODC), 버건디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다양한 광산을 대신해 정기 입찰과 경매를 진행하는 앤트워프의 보나스 그룹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구매합니다.
전 세계에 몇 개의 자회사가 있나요?
R. M. 전 세계 7곳에 루스 폴리싱 다이아몬드와 주얼리 유통을 위한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폴리싱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제조 사업장은 중국과 인도에 있습니다.
고객은 어떤 분들이죠?
R. M. 고객층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얼리 디자이너와 시계 제조사부터 소매업체와 보석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로지 블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적응하고 대응하는 수요 주 동형 회사로, 때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원석 소싱부터 최종 연마까지 합니다.
향후 기업 방향이 궁금합니다.
R. M. 앤트워프, 뉴욕, 뭄바이, 두바이, 홍콩, 상하 이, 도쿄 등에 위치한 로지 블루의 각 사무소는 지역 별 고객층과 그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목표를 추구합니다. 앤트워프에 위치한 로지 블루 NV가 다이 아몬드 커터 앤트워프를 인수한 후 연마된 다이아몬드 부문에서 수요 중심적이고 고객 지향적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처럼요. 또 추적 가능성처럼 중요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는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핵심 과제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연 마 및 가공 산업을 확장하며, 가공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Writter : KYRA BRENZ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