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얼리 신의 기록
- veditor3
- 2025년 12월 2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월 9일
눈부셨던 2025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변화와 이슈로 가득했던 올 한 해, 2025 주얼리 신을 뜨겁게 달군 주요 뉴스를 되짚어본다.
2025 최고의 약혼 반지
셀럽들의 약혼 반지는 모두의 관심을 끄는 화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젠데이아, 두아 리파, 테일러 스위프트 등 여러 스타가 왼손 사진을 올리며 약혼 소식을 알렸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로 이목을 끈 것은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반지. 지난 8월 15일 조지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이 반지는 3개의 오벌 컷 다이아몬드로 구성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앙의 다이아몬드는 22~30캐럿으로 추정되며, 그 양 옆을 장식한 보석은 약 1캐럿으로 예상됐다. 약 37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들의 약혼 반지는 수 백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왼) GPHJ 2025의 포스터, (오) 샤넬 2024 하이 주얼리 컬렉션 스웨트 네크리스.
하이 주얼리의 새로운 무대, GPHJ
GPHJ(그랑프리 드 라 오뜨 조알러리)가 그 시작을 알렸다. 하이 주얼리가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공적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에 목적을 둔 GPHJ는 시상식에 앞서 모나코의 카페 드 라 로톤드에서 엄선된 작품을 모아 특별 전시를 진행했다. QR코드를 통해 마음에 드는 작품에 직접 투표할 수 있는 대중상을 마련해 더욱 뜻깊었다. 지난 10월 25일 모나코의 스포르팅 몬테카를로의 살 데 에투알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안나 후, 부쉐론, 부첼라티, 불가리, 샤넬, 쇼파드, 디올, 돌체앤가바나, 루이 비통, 메시카, 티파니 등 총 11개 메종이 참여했으며, 그랑프리와 대중상을 비롯한 총 8개의 부문에 상을 수여했다. 2025 GPHJ 그랑프리는 샤넬 2024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스웨터 네크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
지난 10월 19일 아침,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로 갤러리에서 프랑스 왕실의 보석들이 사라지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건설용 리프트로 외벽을 타고 올라와 진열장을 절단기로 부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 도난당한 주얼리는 총 8점으로, 이들은 나폴레옹 3세 부인 외제니 황후의 티아라와 브로치, 나폴레옹 1세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의 에메랄드 목걸이와 귀걸이, 마리아 아말리아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가 소유했던 티아라·목걸이·귀걸이 등 푸른 사파이어 세트가 포함됐다. 프랑스 문화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유물들의 가치를 합산하면 약 1억 2백만 달러에 달한다.
사건 이후 프랑스 수사당국은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도난당한 보석들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박물관은 아폴론 갤러리 창문에 대형 쇠창살을 설치하고, 이동식 결찰 초소를 배치하는 등 안전 체계의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보석들이 원형 그대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도난을 넘어 제국의 역사와 미학을 담은 유산의 상실로 여겨진다.

2025 주얼리 경매 최고 낙찰가의 주인공
세계적인 경매회사에서 개최하는 주얼리 옥션에는 역사적 피스는 물론 경이로운 크기와 컬러를 자랑하는 나석까지 일상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다양한 보석이 경매에 오른다. 마리 테레즈 다이아몬드, 메디테라니안 블루 다이아몬드 등 쟁쟁한 보석이 등장한 가운데, 2025 주얼리 경매의 최고 낙찰가는 지난 11월 11일 크리스티 제네바에서 기록됐다. 9.51캐럿 팬시 비비드 블루 페어 변형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멜론 블루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링이 2천5십2만5천 스위스 프랑, 한화 약 380억 원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된 것. 과거 미국의 자선가 버니 멜론(Bunny Mellon)이 소장했던 이 보석은 단순히 보석을 넘어 버니 멜론의 취향과 시대 미학을 담은 피스로 평가된다.
지드래곤
2025 주얼리 아이콘, 지드래곤
지난 2024년, 10년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지드래곤은 아이코닉한 주얼리 스타일으로 파라이바 투르말린이라는 보석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칵테일 링 3개를 레이어드한 대담한 스타일링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파워 뮤비 이후로도 주얼리 스타일을 선보여온 그는 올해 두 번에 걸쳐 제이콥앤코와의 협업 컬렉션 Jacob & Co. x G-DRAGON 피스마이너스원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주얼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뉴욕에서 열린 2025 샤넬 공방 컬렉션(Métiers d’art 2026) 쇼에서는 샤넬 파인 주얼리와 함께 그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브로치를 매치한 그만의 실험적인 샤넬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2025 MMA 무대에서는 제이콥앤코가 그를 위해 특별 제작한 ‘더 반다나 로열’과 ‘블루 토파즈 칵테일 링’을 착용한 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은 물론 주얼리까지 스펙트럼을 넓힌 지드래곤, 다가오는 2026년 그가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