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앤코와 빅토리아 시크릿의 2026 엔젤 판타지 브라
제이콥앤코가 빅토리아 시크릿과 함께 제작한 ‘엔젤 판타지 브라(The Angel Fantasy Bra)’를 공개했다. 2026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제이콥앤코는 10월 18일 열린 쇼에서 카일리 제너를 통해 이 특별한 하이 주얼리 작품을 선보였다. 판타지 브라는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1996년 처음 선보인 보석 장식 브라로, 패션쇼를 상징하는 작품 중 하나다. 브랜드가 밝힌 이번 작품의 가치는 5,000만 달러로, 역대 판타지 브라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엔젤 판타지 브라에는 총 1,373.39캐럿에 이르는 천연 다이아몬드 4,410개가 세팅됐다. 중앙에서 선명한 빛을 드러내는 주인공은 75.54캐럿의 천연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다. 래디언트 컷으로 다듬었으며, GIA에서 VS2 클래리티 등급을 받았다. 중앙 장식에는 총 11.85캐럿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 두 개를 함께 세팅해 옐로 다이아몬드의 짙은 색감과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뚜렷한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왼) 75.54캐럿의 천연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를 중심에 세팅한 엔젤 판타지 브라. (오) 다이아몬드 스트랩과 프린지로 완성한 엔젤 판타지 브라의 뒷모습.
(왼) 75.54캐럿의 천연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를 중심에 세팅한 엔젤 판타지 브라.
(오) 다이아몬드 스트랩과 프린지로 완성한 엔젤 판타지 브라의 뒷모습.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크기뿐 아니라 컷의 조합도 다채롭다. 페어, 라운드 브릴리언트, 하트, 오벌, 마키즈 컷과 더불어 제이콥앤코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독자적인 ‘엔젤 컷(Angel Cut)’을 더했다. 각 스톤의 형태와 위치에 따라 프롱, 베젤, 파베 등 세팅 방식을 달리해 다이아몬드의 윤곽과 빛을 살렸다. 18K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로 제작한 구조 위에 다양한 형태의 스톤을 촘촘히 배열해, 어느 각도에서든 빛을 포착하고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반짝이도록 설계했다.
엔젤 판타지 브라로 완성되는 개별 부품들. 엔젤 판타지 브라로 완성되는 개별 부품들.
정교한 세팅과 조립을 거쳐 엔젤 판타지 브라로 완성되는 개별 부품들
디자인의 출발점은 제이콥앤코의 ‘레어 터치(Rare Touch)’ 컬렉션이다.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이 컬렉션의 구조를 바탕으로, 단단한 소재가 패브릭처럼 몸을 따라 움직이도록 구현했다. 제작은 스톤의 크기와 배치를 구체적으로 그린 스케치에서 시작됐다. 유연한 판지로 만든 실물 크기 모형을 상반신 마네킹에 대어 형태를 조정한 뒤, 이를 CAD로 옮겨 총 3,218개의 개별 부품을 설계했다. 브라의 컵은 중앙을 향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굽어지도록 구성해 몸의 곡선을 따르는 실루엣을 완성했다.
(왼) 제이콥앤코의 설립자 제이콥 아라보. (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5,000만 달러의 판타지 브라.
(왼) 제이콥앤코의 설립자 제이콥 아라보.
(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5,000만 달러의 판타지 브라.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는 15명의 장인이 참여해 1,000시간 이상을 투입했다. 주조한 골드 부품 하나하나를 손으로 다듬고 연마한 뒤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래로 드리운 프린지는 각각의 세팅을 연결한 구조로,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흔들리며 빛을 더한다. 제이콥앤코의 설립자 제이콥 아라보는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아몬드와 빛, 그리고 움직임의 조화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글 : 드림즈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