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나 발리 LXR 호텔 & 리조트가 선사하는 고요한 휴식
- veditor3
- 9월 9일
- 2분 분량
가을의 고요한 속삭임, 우마나 발리 LXR 호텔 & 리조트. ‘비움’과 ‘쉼’을 위해 설계된 은밀한 안식처다.

가을은 어쩌면 한 해 동안 지친 마음을 조용히 위로하는 계절인지도 모른다. 무거운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한 발짝 느리게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때, 발리 웅가산의 고요한 절벽 위에 자리한 우마나 발리(Umana Bali)로 떠나보자.
우마(uma, 논밭)와 나(na, 환영)의 합성어 ‘우마나(umana)’는 인간이 지닌 가장 따뜻한 부분과 내면의 깊은 깨달음을 향한 여정을 뜻한다. 힐튼 호텔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LXR 호텔 & 리조트가 인도네시아에 처음 선보이는 우마나 발리는 단순히 호화로운 숙박 시설이 아니라 방문객이 자신의 내면과 천천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총 72채의 프라이빗한 풀빌라로 이루어진 데다 전통 발리 건축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현대적 미니멀리즘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모든 빌라에서 그림처럼 펼쳐진 인도양을 조망할 수 있다. 객실 창가에 앉아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오직 파도 소리와 바람만이 귓가를 스친다. 아침이면 절벽 너머로 떠오른 해가 물 위에 금빛을 뿌리고, 저녁이면 바다가 점차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휴식이 된다.
트로피컬 가든 풀빌라와 메인 풀.
리조트 곳곳에서 묻어나는 세심한 배려 또한 우마나 발리만의 매력이다. 절벽 끝에 위치한 올리베라(Oliverra) 레스토랑에서는 지중해 재료로 만든 풍성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우마 비치 하우스(Uma Beach House)’에서는 페루와 일본의 미식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니케이(nikkei)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바닷가의 활기와 이국적 풍취 속에서 즐기는 저녁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바람과 파도가 빚어내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경험하는 다이닝은 일상의 소음을 잊고 오직 그 순간에 집중하게 만든다. 또 발리 전통 치유법과 현대적 웰니스 테라피가 결합된 ‘로마 스파(Lohma Spa)’에서는 요가와 명상, 소울 워크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용히 돌볼 수 있다. 발리 전통 향료와 마사지사의 부드러운 손길이 잊고 있던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준다. 특히 가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이 발리 전통 무용을 배우거나 연을 만드는 동안 어른들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절벽 끝에 위치한 올라베라 레스토랑과 로마 스파.
우마나 발리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장인과 협업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 사용, 로컬 농가와의 꾸준한 협력 등을 통해 발리의 전통과 미래를 잇는다. 이곳에서의 휴식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러한 작은 실천이 모여 더 큰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올가을, 우마나 발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잃어버린 내면의 균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고요한 바다와 따스한 햇살 아래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돌아가는 길에는 다시 일상을 마주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에디터: 서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