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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주얼리에 담긴 힘의 언어

  • veditor3
  • 11월 25일
  • 1분 분량

아름답고 고귀하게 빛나는 주얼리가 남성성에 닿는 순간, 우리는 예상치 못한 전율과 새로운 매혹에 사로잡힌다. 보석이 이렇게 섹시하다니! 티모테 샬라메와 해리 스타일스의 주얼리 매칭은 여성의 심장을 뛰게 하고, 퍼렐 윌리엄스와 지드래곤은 음악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얼리를 정체성으로 승화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주얼리는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도구이며, 우리의 상상력과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해방의 언어다.


순서대로 해리 스타일스, 퍼렐 윌리엄스 모두 ©Getty Images, 티모테 샬라메 @tchalamet, 지드래곤 @8lo8lo8lowme

남성 주얼리의 역사는 인류만큼 오래되었다. 약 3만 년 전 조개껍데기와 동물의 이빨을 꿰어 장식하던 원초적 시도에서 출발해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금과 라피스라줄리로 만든 장대한 목걸이와 팔찌로 신성과 왕권을 과시했다. 그리스·로마시대 장군과 귀족은 인장 반지와 브로치로 권위를 드러냈고, 중국 한·당 왕조 황제들은 옥과 금세공품으로 제국의 위엄을 과시했다. 신라 왕실 또한 금관과 정교한 귀고리로 왕권의 신성성을 시각화했다.

 

헨리 8 세의 초상, 한스 홀바인, 워커 아트 갤러리.
헨리 8 세의 초상, 한스 홀바인, 워커 아트 갤러리.

르네상스는 남성 주얼리가 가장 화려하고 대담하게 빛나던 시기였다. 주얼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왕좌를 지탱하는 정치적 무기였고, 귀족의 권위를 각인하는 사회적 언어였다. 오늘날 남성이 주얼리로 개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면, 당시 군주와 귀족의 굵직한 금 체인과 보석 반지, 화려한 브로치는 권력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주로 목걸이, 귀고리, 팔찌, 브로치 등 여러 종류의 주얼리로 구성된 세트를 의미하는 ‘파뤼르’는 거의 모든 군주의 필수품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왼) 부쉐론, (오) 에르메스.

 

왕실에서 런웨이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남성 주얼리

그에 담긴 이야기를 드림즈 코리아 2025 가을호에서 확인해보세요!


 

글: 이정민(파인아트 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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