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홍콩에서 열린 국제 주얼리 쇼

화려함과 예술성이 교차하는 아시아 최대의 주얼리 소싱 허브, 홍콩 국제 주얼리 쇼를 다녀왔다.



세계에서 명성 높은 주얼리 전시회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얼리 박람회 브이오 비첸차오(VOVicenzaoro), 미국의 라스베가스 보석 박람회(JCK Las Vegas), 홍콩 국제 주얼리 쇼(Hong Kong International Jewellry Show)를 꼽는다. 이 중 홍콩 국제 주얼리 쇼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보석 및 주얼리 업계 종사자들과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의 주얼리 소싱 허브로, 매년 3월·6월·9월·11월에 걸쳐 열린다. 세계 주얼리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인, 이 박람회는 주최측의 추산으로 137여 개국에서 4,000개 이상의 업체와 8만 1,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이는 비단 주얼리 전시뿐만 아니라 보석 산업과 관련한 세미나 및 네트워킹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의 홍콩 국제 주얼리 쇼는 크게 두 주제로 나누어 개최되었는데, 아시아 월드 엑스포 행사장에서 ‘홍콩 국제 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 전시회’(2월 27일~ 3월 2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완제품 주얼리 중심의 ‘홍콩 국제 주얼리 전시회’(2월 29일~3월 4일)가 열렸다. 아시아 월드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다이아몬드의 전당(Hall of Diamond), 자연의 보물(Treasures of Nature), 바다의 보물(Treasures of Ocean) 등 3개의 하이엔드 제품 존을 통해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와 컬러 다이아몬드, 상질의 유색 보석 및 희귀 진주를 소개했다.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일본, 홍콩 등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다이아몬드, 귀보석, 진주 등으로 선보인 타임리스 고급 컬렉션을 전시한 특별함의 전당(Hall of Extraordinary)과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비스콘티(Giorgio Visconti)’, 홍콩의 ‘체테(Chete)’, 스페인의 ‘카레라 Y 카레라(Carrera Y Carrera)’, 중국의 ‘라오펑샹(Lao Feng Xiang)’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소개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오스트리아,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한국, 타이완, 미국 등 패션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운 디자이너 갤러리아(Designer Galleria)를 포함한 18가지 테마 아래 각국 대표 업체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국은 ㈔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주관으로 28개 주얼리 업체가 38개의 부스 규모로 한국관을 개설해 참여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HKTDC 마켓플레이스 앱과 두 전시회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어 사전등록시 e배지가 자동 생성되어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고, 스캔투매치 기능을 통한 업체의 고유 QR코드 스캔으로 즐겨찾기 등록이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전시 업체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전시 규모와 참가 업체 수, 하이 주얼리에 대한 수요 상승과 함께 예술성이 엿보이는 디자인과 장인 정신이 묻어나는 주얼리들로 채워진 전시는 보다 한층 진보한 느낌을 주었다. 티파니의 비비드 오렌지다이아몬드 반지부터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 세계적인 아트피스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보기 힘든 주얼리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하타 신세계유한공사(Hatta New World Company Limited)에서 선보인 약 110캐럿의 브라질산 파라이바 투르말린 세트(1500만 HKD, 한화 약 25억 원)의 생동감과 존재감의 잔상은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고가의 희귀한 보석들을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은 벌써부터 다가올 여름 전시를 기대하게 했다.


Editor : Jee Un Bae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드림즈 코리아> 1호를 확인해 보세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