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언제나 영원한 것처럼 옐로우 다이아몬드 또한 영원하다.
그라프의 선라이즈 이어링과 링
GRAFF
러브 스토리, 그라프
로렌스 그라프가 설립한 영국의 하이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는 창립 초기부터 옐로우 다이아몬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발현시키는 일에 깊이 몰두해왔다.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브랜드 컬렉션을 통해 황홀한 컬러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주얼리를 선보일 수 있었다. 그라프는 2023년 7월에 파리에서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린 전시회 〈선라이즈 : 그라프 옐로우 다이아몬드의 기념〉을 열고 가장 아름다운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한자리에서 공개했다. 이 전시회를 통해 그라프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훌륭하게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주인공으로 부각시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주목해야 할 하이 주얼리는 바로 선라이즈 네크리스였는데, 30캐럿의 팬시 인텐스 옐로우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옐로우 다이아몬드 138캐럿을 조합해 눈부시게 반짝이는 후광을 만들어냈다. 그라프는 이 유니크 피스를 통해 팬시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한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디올 주얼리의 레 자르댕 드 라 쿠튀르 투 핑거 링
DIOR JOAILLERIE
떠오르는 태양, 디올 주얼리
무슈 디올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쿠튀르와 정원이라는 2가지 소재를 하나로 묶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 자르댕 드 라 쿠튀르’를 선보이면서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한 챕터 전체를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미니 밀리라고 명명된 이 주얼리 세트는 태양이 군림하는 몽환적인 세상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시그너처이기도 한 래커를 활용해서 프레셔스 스톤과 그렇지 않은 소재 사이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자칫 중압적일 수 있는 귀금속에 유희적인 면을 더해 매력적인 세계를 연출했다. 래커와 옐로우 골드의 반짝임,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조합 등이 우아하게 어우러지며 펼쳐내는 분위기가 화려한 왈츠를 연상하게 한다. 네크리스와 링, 이어링 등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에서 옐로우 다이아몬드는 주역을 차지하며 떠오르는 태양의 찬란한 빛으로 묘사되었다.
Editor : MARIE-CAROLINE SEL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