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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뮤즈를 기념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벨스’

스티븐 웹스터가 역사 속 7인의 뮤즈에게 영감 받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벨스(The Rebelles)’를 공개했다.


레벨스 컬렉션, 메이킹 웨이브스와 나일강의 사랑.
레벨스 컬렉션, 메이킹 웨이브스와 나일강의 사랑.

1989년, 런던의 디자이너 스티븐 웹스터가 창립한 브랜드는 독보적인 미학이 담긴 주얼리를 선보인다. 작품에서 엿보이는 영국의 장인 정신과 골드 스미싱을 향한 존경심은 최첨단 기술과 함께 대담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번 출시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벨스는 역사 속 7인의 뮤즈에게 영감 받았다. 클레오파트라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시작으로 수학자 캐서린 존슨과 해양 생물학자 레이첼 카슨, 마타 하리 등 컬렉션은 여성들의 업적과 지성 그리고 용기를 바치는 헌사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7개의 칵테일 링에서는 에나멜링 기법, 스톤 카빙 등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중앙의 다이너마이트 컷 자수정이 시선을 사로잡는 칵테일 링, 로켓 걸(Rocket Girl)은 1950년대 중반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며 우주 비행선을 위한 궤도 역학의 계산을 맡았던 수학자 캐서린 존슨에게서 영감 받았다. 블루 티타늄에 세팅한 파라이바 투르말린과 다이아몬드, 퍼플과 블루 컬러의 사파이어가 만들어내는 컬러의 조화는 신비로운 무드를 자아내며 우주의 여정으로 이끈다.



유명한 해적이었던 남편 칭이 사망한 후 그의 삶을 이어받아 해적의 수장이 된 칭시의 이야기는 붉은 세일의 석양(Red sail sunset) 링으로 재탄생했다. 그녀가 이끌었던 1800척의 붉은 기함(The red flag fleet)과 그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을 18k 옐로우 골드에 장식한 시트린과 루비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통해 구현했다.



대개 현대의 우리가 상상하는 클레오파트라의 얼굴은 1963년 영화 ‘앤서니와 클레오파트라(Anthony & Cleopatra)’ 속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모습에서 기원한다. 두 반항적인 여성에게서 영감 받은 칵테일 링, 나일 강의 사랑(Love on the nile) 역시 영화 속 아이코닉한 눈화장을 조명했다. 타히티 진주 눈동자를 중심으로 18k 옐로우 골드에 블랙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해 짙은 아이라인을 표현하고, 바게트 컷 블루 토파즈와 차보라이트 가넷은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내며 상징적인 푸른 섀도우를 조형화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사랑을 했던 무희 마타 하리(Mata Hari)가 더블 더치(Double Dutch) 링으로 변신했다. 중앙의 페리도트를 떠받들고 있는 두 팔과 흔들리는 참 디테일이 마타 하리가 선보였던 화려한 무용을 떠올리게 한다. 18k 로즈 골드 소재로 이루어진 팔에 루비, 핑크 그리고 퍼플 사파이어로 표현한 장신구 역시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미국의 해양 생물학자였던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은 이후 작가로 일하며 저서 ‘침묵의 봄(Silent Spring)’을 출간해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업적을 기리며 제작한 메이킹 웨이브스(Making Waves)는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조각한 문스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8k 화이트 골드 소재에 세팅한 그레이 스피넬과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만들어내는 모노톤의 조화가 아름답다.



백조의 날개를 표현한 스완 송(Swan song)은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Anna Pavlova)의 무대를 추억한다. 18k 화이트 골드로 이루어져 그린 투르말린을 날개가 감싸는 형태의 칵테일 링은 두 개의 링을 레이어드 해 착용하는 구조로, 필요에 따라 분리해서 착용이 가능하다.


삶의 환희를 뜻하는 조이 드 비브르(Joie de vivre)는 1960년대 뉴욕에서 활동했던 마샤 P. 존슨을 기린다. 라일락 컬러의 스피넬을 둘러싼 컬러 사파이어는 에나멜 기법과 함께 무지개의 상징을 표현했다.


Editor. Mok Jeong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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