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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미학, 콰이어트 럭셔리

우아하고 성숙한, 상류층 문화를 대변하는 올드 머니 시대가 돌아왔다.



‘콰이어트 럭셔리’란, ‘조용한 사치’라는 단어 그대로, 브랜드나 로고 디자인을 배제한 채 소재와 실루엣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스타일을 말한다.


우리에게 콰이어트 럭셔리란 사실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트렌드로 떠오르기 한참 전부터 캐럴린 베셋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 다이애나 스펜서 등 시대를 초월한 로열패밀리들이 사랑하는 룩이자 그들이 중시한 가치관이었다. 콰이어트 럭셔리는 브랜드나 로고를 드러내지 않고 침묵한다. 자연을 닮은 뉴트럴한 컬러들 혹은 네이비나 블랙이 주를 이루며, 과장되지 않은 실루엣과 섬세하고 정확한 테일러링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사실 콰이어트 럭셔리 룩에 방점을 찍는 요소는 주얼리다. 작은 사이즈의 이어커프나 볼드한 골드 이어링 혹은 차분하게 목을 감싸는 진주 초커와 같은 주얼리들은 미니멀한 룩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 우아한 법정 패션으로 알려진 기네스 팰트로처럼 체인 형태의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을 함께 매치하거나 얇은 링을 레이어링 해 볼 것. 올드 머니 룩의 대표 아이콘인 소피아 리치처럼 볼드한 골드 이어링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우아한 무드를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진정한 콰이어트 럭셔리를 표현하고 싶다면 치장이나 과시보다는 정도를 지키는 절제감, 차분하고 요양 있는 말과 행동도 필수다. 여기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빛을 발하는 주얼리 하나면 충분하다.



Editor: Park Jee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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