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의 목적을 넘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주얼리가 있다. 브랜드만의 기술을 통해 만들어내는 변화는 색다른 유희를 자아내는데,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주얼리는 마음 속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또다른 언어가 된다. 자물쇠에서부터 로켓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채롭게 움직이며 아름다움 그 이상의 가치를 자랑하는 주얼리를 소개한다.
쇼파드, 해피 다이아몬드
1976년에 등장한 플로팅 다이아몬드 시계, 해피 다이아몬드는 쇼파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제품 중 하나다. 두 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이에서 보석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계는 1985년 캐롤라인 슈펠레의 아이디어를 통해 주얼리로 변신했다.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을 배에 담은 해피 클라운은 쇼파드 최초의 주얼리 컬렉션의 일부다. 신체의 움직임을 따라 소용돌이 치는 보석의 움직임은 춤을 연상시키며 시각적 유희를 선사한다. 해피 하트, 해피 스피릿 등 다양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전개하고 있는 쇼파드는 ‘무빙 다이아몬드 안무 장인’을 두어 보다 화려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프레드, 프리티 우먼 선라이트 메시지
영감의 원천인 빛을 향한 열정을 보여온 프레드는 프리티 우먼 선라이트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찬란히 빛나는 태양을 조명한다. 핑크 골드 소재에 하트 실루엣을 띤 프리티 우먼 펜던트 표면에 빛이 닿아 반사되면 숨겨둔 러브 메시지가 드러난다. 이는 바다 위 물결이 반사되는 태양 빛에서 영감 받은 레이폼™(Rayform™)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으로, 3가지의 메시지(L♡VE, I♡YOU, AM♡UR)를 통해 비밀스러운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메시카, 무브 다이아몬드
2007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발레리 메시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 메종의 아이코닉한 무브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보석의 광채를 확인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손가락 사이에 보석을 두고 움직여 보는 방법이 있다. 유명한 다이아몬드 딜러였던 아버지 앙드레 메시카의 제스처를 기억한 발레리는 이 움직임을 주얼리로 녹여내었다. 골드 소재의 케이지 안에서 좌우로 움직이는 다이아몬드는 찬란한 광채를 선사한다. 대담한 체인의 구조에 적용해 움직임을 극대화한 쏘 무브(So Move), 브러시드 메탈 마감 기법을 통해 텍스처를 자랑하는 무브 티타늄(Move Titanium) 등 발레리의 아이디어는 다채롭게 변화하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스테리조이, 넘버스 컬렉션
자물쇠의 형태를 띠는 넘버스 컬렉션 주얼리는 숫자와 기호에 마음을 담았다. 기억하고 싶은 기념일, 좋아하는 숫자 등 우리의 일상에서 숫자는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를 내포한다. 뿐만 아니라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는 무분별한 수의 나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보다 개인적이다. 그러나 무의미해 보이는 숫자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편지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 넘버스 컬렉션의 모든 주얼리는 구조물을 움직여 배열을 바꾸거나 고정할 수 있다.
로케, 로켓 네크리스
사진이나 기념품, 머리카락 등을 넣어 목걸이에 다는 작은 갑, 로켓은 오랜 역사를 지닌 주얼리 중 하나다. 런던을 소재로 하는 주얼리 브랜드 로케(Loquet)는 로켓 펜던트에서 영감 받아 개인화된 맞춤형 주얼리를 제공한다. 두 개의 크리스탈과 골드로 이루어진 펜던트는 속을 투명하게 비추는데, 그 형태부터 소재, 컬러가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펜던트를 목에 걸기 위해 필요한 체인 네크리스와 로켓에 들어가는 참까지 고려하면 완성할 수 있는 주얼리의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와 사랑의 하트, 탄생석 등 개인적 의미를 지니는 참을 모아 만든 로켓 네크리스는 기념품이나 생일 선물, 혹은 러브 레터까지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
Editor : Mok Jeong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