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 아테네에서 하이 주얼리 여정을 시작한 루이 비통의 두 번째 챕터가 공개됐다. 지구 행성의 탄생부터 생명의 시작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주얼리로 표현한 ‘딥 타임(Deep Time) 챕터 2’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는 방대하고 위대한 스토리라인을 통해 아름답고 시적인 딥 타임 컬렉션의 서사를 이어갑니다.”
루이 비통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가 이끄는 딥 타임의 여정은 지질학에서 시작해, 중생대 시기에 지구를 이룬 두 개의 초대륙, 곤드와나와 로라시아 시기로 돌아갔다. 그중 로라시아는 앰피시어트로프의 손을 거쳐 희귀한 옐로 다이아몬드와 대조되는 금속의 조화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딥 타임 챕터 1에서 선보인 곤드와나의 하이칼라 네크리스처럼 로라시아 역시 메종의 시그너처 V 모티브가 돋보이는 7줄의 목걸이로 표현됐다. 완성되기까지 무려 2,465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딥 타임 챕터 2의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다. 5.02 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34개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의 어울림의 메종의 다미에 모티브를 연상시킨다. 아울러 3.11 캐럿 LV 모노그램 플라워 컷 다이아몬드가 포인트로 세팅되어 화려함이 한층 더 부각됐다.
딥 타임 컬렉션의 본즈는 구조와 움직임 모두를 중요시했다. 챕터 1에서 선보인 기하학적 컷팅의 다이아몬드와 오팔, 투르말린이 함께 세팅된 본즈는 루이 비통 역사 상 가장 복잡한 피스였다.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는 챕터 2에서도 본즈를 통해 정교한 초커 형태의 네크리스를 선보인다. 사각형과 직사각형 그리고 다양한 높이의 다이아몬드를 차례로 세팅한 후, 16.92 캐럿 호주산 오팔과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진화의 신비함을 느끼고 싶다면, 딥 타임 챕터 2의 씨드를 눈여겨보자. 살아있는 생물에서 자연스럽게 진화한 진주는 딥 타임이 전달하고자 하는 변화의 아름다움을 담기 가장 적절한 원석이다. 두 개의 굵은 관 형태의 이 씨드 네크리스는 43개의 빛나는 타히티안 회색 진주와 약 1,200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화이트 골드 밴드로 이루어져있다. 잘린 면 모양의 독특한 패턴은 우아하고 여성스럽지만, 동시에 현대적인 무드의 메종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는 “루이 비통에서 우리는 특별하고 예상치 못한 장소를 여행하는 모험가들이며 딥 타임 챕터 2는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는 긴 여정의 에필로그입니다”라고 전했다. 루이 비통의 특별한 디자인 철학이 메종을 앞으로 나아가게 했듯,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 컬렉션, 딥 타임 챕터 2는 과거 깊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는 특별한 원석들의 이야기다.
Editor: Park Jee 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