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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RY FOR MEN #1

최근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셀럽들의 드레스 룩이 연일 화제다. 아무래도 턱시도보다는 여러 디테일이 가미된 드레스가 화려하기 때문일 것. 하지만 젠더 플루이드 시대인 요즘, 남성 셀럽들의 파격적인 룩이 점점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주얼리도 예외는 아니다.



약 10여 년 전 패션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함으로 자리 잡았다. 더 이상 성별을 따지는 일이 무의미한 일이 된 것. 젠더리스는 남녀의 경계를 허물고 성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이를 증명하듯 남성들이 착용하는 주얼리가 눈에 띄게 대담해지고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레드카펫에서도 마찬가지. 수천 혹은 수억 원 대를 호가하는 진귀한 하이주얼리를 착용한 남성 셀럽들의 모습은 여성과는 또 다른 관능미를 연출한다.


©게티이미지


슬림한 체형에 사랑스러운 컬리 헤어, 깊은 눈망울 그리고 스타일 센스까지 갖춘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 그의 미적 감각은 과감한 주얼리 스타일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골든 글로브 2024에서 블랙 세라믹과 다이아몬드로 꾸민 볼드한 매력의 네크리스를, 영화 <윙카> 발표회에서는 벨벳 슈트에 964개의 에메랄드를 시작으로 루벨라이트, 핑크 투어말린 등 컬러 원석들을 장식한 네크리스로 대담한 룩을 선보였다. 참고로 다양한 원석을 세팅한 네크리스는 까르띠에(Cartier)가 오직 티모시만을 위해 만든 제품으로 세상에 오직 한 피스 생산됐다.


©게티이미지


젠더리스가 주얼리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브로치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니멀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투영할 수 있으며, 테일러드 재킷에 유쾌함과 드레시함을 더해주기 때문. 앞서 언급한 티모시 샬라메만큼이나 레드 카펫에서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셀럽이 있다. 아일랜드 출신 배우, 배리 키오건(Barry Keoghan)이 그 주인공. 그는 젠더리스한 느낌의 턱시도에 데이비드율만(David Yurman) ‘스타버스트 브로치’를 착용하거나, 지르콘과 진주로 구성한 루이 비통(Louis Vuitton) 네크리스와 함께 티파니(Tiffany&Co.)의 동물 모티프 빈티지 브로치를 매치하는 등 위트 있는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끌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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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레트로한 무드의 아이템을 즐기는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룩은 화려한 패턴이 섞여 있거나 강렬한 컬러 플레이가 특징인데, 그의 스타일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단연 진주 주얼리다. 실제로 진주 마니아로 잘 알려진 해리 스타일스는 멧 갈라 2019에서 ‘진주 귀고리를 한 남자’로 불리며, 베스트 드레서로 뽑히기도 했다. 진주 귀고리가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해리 스타일스처럼 로맨틱한 레이스 칼라 속에 착용하거나 카디건에 무심하게 툭 걸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ditor : Park Jee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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