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층에 이탈리아의 주얼리 브랜드 네 곳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이탈리아 주얼리 하우스가 오픈했다.

포페(FOPE), 마르코 비체고(Marco Bicego), 세라피노 콘솔리 (Serafino Consoli) 그리고 안나마리아 카밀리 (Annamaria Cammilli) 등 네 개의 브랜드는 이탈리아에 뿌리를 둔다. 유서 깊은 금세공 기술과 혁신적인 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은 각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미학이 담긴 파인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안나마리아 카밀리는 이탈리안 주얼리 하우스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피렌체에서 탄생한 브랜드는 유기적인 볼륨과 유동적인 형태를 통해 자연의 연속적인 움직임의 환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움직임의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나마리아 카밀리는 브랜드만의 애더나(Aetherna) 기법으로 색다른 터치를 더한다. 결정화된 골드 표면을 통해 벨벳과 같은 질감을 표현하는 기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 안나마리아 카밀리는 다채로운 색상의 골드 주얼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 라바, 초콜릿 브라운, 내추럴 베이지, 화이트 아이스, 핑크 샴페인, 오렌지 에프리콧, 옐로우 선샤인, 옐로우 레몬 밤부까지, 총 8가지의 골드는 유기적인 디자인의 브랜드 주얼리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무드를 자아낸다. 이 중 내추럴 베이지와 오렌지 에프리콧은 오로지 안나마리아 카밀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신축성을 자랑하는 포페의 메쉬 주얼리.
포페와 세라피노 콘솔리는 각기 다른 개념의 멀티 사이즈 주얼리를 선보인다. 18캐럿 골드 스프링을 통합하는 플렉스잇 (Flex’it) 기술은 주얼리에 혁신적인 신축성을 더한다. 부드러운 착용감은 물론 아이코닉한 유연성을 자랑하는 메쉬 주얼리는 오로지 골드만으로 제작된다. 에카(Eka), 프리마(Prima), 파노라마(Panorama), 에센셜(Essential) 라인 등 메쉬 주얼리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을 선보이는 브랜드의 주얼리는 여러 제품을 조합하고 레이어링하는 재미가 있다.
세라피노 콘솔리의 세라피노 컬렉션 주얼리.
한편 세라피노 콘솔리는 멀티기능의 개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다양한 사이즈로 변형이 가능한 링, ‘브레베토 (Brevetto)’ 컬렉션에 이어 하나의 주얼리로 링과 브레이슬릿을 오가는 ‘세라피노(Serafino)’ 컬렉션을 선보인 것. 수백 개의 구성 요소가 확장과 수축을 오가는 이 기술은 세계 발명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
코일 기법이 적용된 골드 스트랜드가 아름다운 마르코 비체고 마사이 컬렉션.
마르코 비체고는 자연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유기적인 형태와 텍스처는 18캐럿 골드 라인을 감아 만드는 ‘코일(Coil)’ 기법과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한 조각 도구 밀레리게 (Millerighe)를 사용해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텍스처로 주얼리에 녹아든다. 이러한 특징을 잘 표현한 컬렉션으로 부드럽고 파도 같은 움직임을 자아내는 마라케시(Marrakech)와 코일 기법을 사용한 골드 스트랜드와 다이아몬드를 특징으로 하는 마사이(Masai) 컬렉션이 있다.
Editor : Mok Jeong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