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예로부터 특정 달이 주관하는 보석을 지니면 행운과 건강이 따른다고 믿었다.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3월의 탄생석은 행복, 용기, 진정을 뜻하는 아쿠아마린(Aquamarine)이다.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라틴어 ‘아쿠아(Aqua)’와 ‘바다(Marina)’의 합성어인 아쿠아마린은 3월의 대표 탄생석으로 행복, 용기, 진정의 의미를 지니며 한편으로 영원한 젋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옛 로마의 항해사들은 아쿠아마린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막아주며,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 아쿠아마린이 여행용 보석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것도 이 이유일 것. 또 아쿠아마린은 왕실의 티아라에도 자주 세팅되었던 스톤 중 하나로, 귀부인과 왕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부분의 아쿠아마린은 푸른색과 녹색을 함께 띄지만, 선명하고 진한 푸른색의 원석일수록 그 가치가 올라간다.
FRED, 무슈 프레드 이너 라이트 빵 드 쉬크르 조이풀 애티튜드 컬렉션
프레드는 태양과 빛에 따라 변화하는 프랑스 리비에라의 지중해를 닮은 ‘빵 드 쉬크르 조이풀 애티튜드(Pain de Sucre Joyful Attitude)’ 컬렉션을 선보였다. 메종의 아티스틱 디렉터 발레리 사무엘(Valérie Samuel)은 메종의 설립자 프레드 사무엘(Fred Samuel)의 삶과 빛을 향한 집념에 영감 받아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프레드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푸른 빛의 아쿠아마린 외에도 터키석과 터쿼이즈, 라피스라줄리, 디카이트 등 컬러 스톤으로 수천 가지 색조의 블루를 표현했다. 더불어 슈가로프(원뿔형)컷 카보숑 아래 얇게 가공한 색색의 스톤을 겹쳐 색감을 조절하는 더블릿 기법을 적용해 특별함을 더한 점도 눈 여겨 볼 부분. 9.85 캐럿의 페어 컷 모잠비크 아쿠아마린과 자개, 디카이트, 터쿼이즈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빵 드 쉬크르 조이풀 애티튜드 네크리스는 미묘한 푸른빛과 독특한 광채를 자아낸다.
CHAUMET, 황실의 산책 컬렉션
세 가지 테마로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쇼메의 세계 : Les Mondes de Chaumet’는 쇼메와깊은 영감을 주고받은 여행지로 우리를 초대한다. 첫 번째 장소는 벨에포크 시대부터 프랑스와 잦은 교류가 있었던 러시아다. 눈부시고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이 있는 러시아에서 영감 받은 쇼메의 ‘황실의 산책’ 컬렉션은 시베리아 스텝 지역 눈송이를 다이아몬드로, 푸른 구름으로 덮힌 대지를 아쿠아마린으로 표현했다. 16.54 캐럿 오벌 컷 아쿠아마린 1개와 바게트 컷 아쿠아마린,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황실의 산책 브레이슬릿과 총 6개의 페어컷 아쿠아마린으로 꾸민 황실의 산책 이어링은 찬란할 만큼 눈부신 시베리아의 대륙에 경의를 표한다.
VANCLEEF&ARPELS, 세븐 씨즈 컬렉션
광활한 바다 위 일렁이는 파도가 떠오르는 반클리프 아펠 하이 주얼리 컬렉션 ‘세븐 씨즈(Seven Seas)’. 아드리아해, 지중해, 아라비아해, 대서양, 인도양 등 총 7개의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으며, 탁월한 품질의 브라질산 아쿠아마린을 메인으로 사용했다. 화이트 골드에 160캐럿 아쿠아마린 그리고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프레셔스 라군 네크리스’는 황홀한 광채를 자아내며, 푸른빛이 넘실거리는 아드리아해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준다. 반클리프 아펠 세븐 씨즈 컬렉션 중 하나인 ‘프레셔스 라군 이어링’ 또한 윤슬로 가득찬 바다의 반짝임을 떠오르게 한다.
Editor : Park Jee 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