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팬톤 컬러 ‘클라우드 댄서’가 전하는 고요와 평온
- veditor3
- 2025년 12월 16일
- 2분 분량
매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는 전 세계의 트렌드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연결과 위로, 조화의 의미를 담은 2025년의 모카 무스를 이어 찾아온 것은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따스한 화이트 뉴트럴 컬러 팬톤 11-4201(PANTONE 11-4201)는 차분한 존재감으로 고요와 평화를 말한다. 미니멀한 매력으로 고즈넉한 여백을 만들어내는 컬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시기, 쉼의 미학을 환기하며 모두를 진정한 휴식으로 안내한다.

때묻지 않은 하얀 도화지를 연상시키는 클라우드 댄서에는 고요와 생기가 공존한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듯 차분한 화이트’라고 표현한 팬톤의 전무 이사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man)의 말처럼, 절제된 빛은 과열된 순간 숨을 트이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주얼리 속 화이트도 이러한 미학을 공유한다. 주얼리는 강렬한 광택으로 시선을 끄는 존재지만 그 찬란한 광채마저 무겁게 느껴질 때 금속의 날카로운 광택을 부드럽게 감싸는 보석이 있다. 클래식한 매력의 진주부터 다채로운 색조를 품은 머더오브펄과 오팔까지, 은은한 색조로 클라우드 댄서를 연상시키는 보석을 소개한다.
(왼) 타사키의 리츠 파리 타사키 컬렉션의 유니쏭 네크리스, (오) 요코 런던의 하이 주얼리 이어링.
진주
구름처럼 부드러운 광택을 지닌 진주는 클라우드 댄서의 차분한 화이트 톤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다. 오묘한 광채와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는 고요한 아름다움의 본질을 드러낸다. 절제된 우아함을 지닌 이 보석은 주얼리뿐 아니라 착용자의 분위기까지 부드럽게 정제한다.
(왼) 부쉐론의 임퍼머넌스 컬렉션 composition no.6 (오) 디올 하이 주얼리의 디오렉스퀴 컬렉션 링.
머더오브펄
머더오브펄은 진주와 닮은 듯 다른 결의 화이트를 보여준다. 진주가 곡선을 따라 맺히는 응축된 광택을 지녔다면, 머더오브펄은 표면 전체로 빛이 부드럽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표면 위로 은은하게 흐르는 무지갯빛은 주얼리에 자연스러운 깊이를 더한다. 가공하기 용이한 소재로, 세공 방식에 따라 질감과 광택의 인상이 달라지며 디자인의 폭을 넓힌다. 플랫한 인레이부터 입체적인 조각과 볼륨감 있는 세팅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왼) 쇼파드의 2025 레드 카펫 컬렉션 ‘캐롤라인 유니버스의 플라워 이어링, (오) 다미아니의 오드 올 이탈리아 컬렉션 이어링.
오팔
화이트는 다채로운 컬러의 스펙트럼을 포용하며 색의 흐름을 차분하게 정돈한다. 그 가능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보석이 바로 오팔이다. 빛이 다채로운 색으로 분산되는 오팔의 내부에는 ‘플레이 오브 컬러’라 불리는 유색 효과가 존재한다. 미세한 실리카 구조가 만들어내는 이 현상은 보는 각도와 빛의 세기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된다. 특히 에티오피아 윌로(Welo) 지역에서 산출되는 화이트 오팔은 수분을 머금은 투명한 화이트 베이스로 유색 효과를 극적으로 연출한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