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 블루 북 2026 히든 가든: 여름
- 6월 2일
- 2분 분량
티파니앤코는 매년 브랜드의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집약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블루 북(Blue Book)’을 선보여왔다. 2026년 블루 북 컬렉션의 주제는 자연의 찬란한 생명력과 변화의 순간을 포착한 ‘히든 가든(Hidden Garden)’. 지난 4월 공개한 ‘히든 가든: 봄’에 이어 선보이는 여름 챕터는 계절이 무르익으며 절정에 이르는 찬란한 생명력을 조명한다.

히든 가든은 봄, 여름, 가을의 세 가지 챕터로 구성됐다. 계절의 순환을 따라 이어지는 각 챕터는 자연의 변화 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봄 챕터가 탄생과 재생의 순간을 조명했다면, 여름은 짙어진 녹음과 화려하게 피어난 꽃이 선사하는 풍부한 색채와 에너지를 포착했다. 눈부시게 펼쳐진 정원의 풍경은 티파니앤코의 정교한 주얼리 메이킹 기술과 희귀 젬스톤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하이 주얼리로 재탄생했다.
티파니앤코 블루 북 2026 히든 가든: 여름 컬렉션
히든 가든: 여름의 다양한 피스들은 티파니앤코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유산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그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꽃과 잎, 빛과 움직임 등을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로 표현해왔다. 풍부한 색채의 젬스톤과 대담한 볼륨감, 정교한 세공 기술이 어우러진 그의 예술적 세계관은 컬렉션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있는데, 그 정수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컬렉션의 첫 번째 스토리인 파라다이스 버드 (Paradise Bird)다.

쟌 슐럼버제의 상징적인 디자인 중 하나인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을 재해석한 각각의 작품은 상상 속 새들을 모티프로 창의성과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주산 볼더 오팔과 크리소프레이즈, 미국산 크리소콜라, 나미비아산 퍼플 칼세도니 등 희귀한 젬스톤 위에 내려앉은 새들의 자태를 환상적으로 담아낸 디자인은 에메랄드, 튀르쿠아즈, 투르말린, 파요네 에나멜을 조합해 풍부한 질감을 자랑한다.
(왼) 데이지 네크리스, (오) 라피아 네크리스.
이어지는 스토리인 데이지(Daisy)와 라피아(Raffia)에서는 조형을 향한 티파니앤코의 열정이 엿보인다. 패턴과 움직임에 대한 탐구를 담은 데이지는 꽃잎을 직조 구조로 표현했는데, 꽃잎의 곡선이 섬세하게 변화하는 형태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반면 자연의 직조 질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라피아는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이 교차하는 로프 형태의 체인으로 완성됐다. 쟌 술럼버제의 시그너처 모티프를 계승하는 창의적인 텍스처와 입체감은 티파니앤코의 레거시 젬스톤인 탄자나이트와 어우러지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왼) 블로섬 이어링, (오) 페탈스 링.
블로섬(Blossom)과 페탈스(Petals)는 꽃의 다채로운 면면을 탐구해 내놓은 다른 해석이 돋보인다. 쿠션 카보숑 컷과 오벌 컷 두 가지 형태의 루벨라이트로 만개한 꽃을 시적으로 풀어낸 블로섬은 겹겹이 쌓인 구조로 제작해 풍부한 입체감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골드 소재의 꽃과 플래티넘으로 표현한 꽃잎이 한 데에 어우러진 주얼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꽃잎 그 자체에 집중한 페탈스는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작품에 등장하는 리본과 꽃봉오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중앙에 세팅된 쿠션 컷 페리도트의 주변을 다이아몬드 리본이 부드럽게 감싸고, 그 사이로 숨어든 꽃봉오리는 수줍게 얼굴을 드러내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리본의 움직임을 포착한 유려한 곡선은 정원에 마법 같은 환상을 더하는 장치다.
쟌 슐럼버제가 평생 탐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티파니앤코의 탁월한 젬스톤 큐레이션, 정교한 장인정신이 한 데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오랜 유산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표현한 여름의 찬란한 풍경은 2026년 블루 북 히든 가든의 다음 챕터인 ‘가을’을 기대하게 만든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