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가 조명한 오너멘탈 스톤 다이얼
- 2일 전
- 2분 분량
2026년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에서 피아제는 다채로운 오너멘탈 스톤 다이얼을 전면에 내세우며 메종 고유의 미학으로의 회귀를 알렸다. ‘식스티’ 컬렉션을 선보였던 작년에 이어 상징적인 헤리티지의 현대적 재해석을 이어가는 행보다.
오너멘탈 스톤 다이얼을 적용한 빈티지 피스.
피아제와 오너멘탈 스톤의 인연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피스라줄리, 튀르쿠아즈 말라카이트, 타이거 아이 등 다양한 오너멘탈 스톤으로 다이얼을 장식하기 시작한 이들은 색채를 다루는 대담한 감각으로 명성을 떨쳤다. 오너멘탈 스톤 다이얼을 품은 골드 주얼리 워치는 성별을 초월해 사랑받으며 ‘엑스트라레간자(Extraleganza)’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1969년 선보인 ‘21세기 컬렉션(21st Century Collection)은 주얼리 워치를 현대 예술 작품과 문화 아이콘의 반열에 오르게 한 전환점이었다. 머더오브펄과 오닉스가 팝아트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하고, 라피스라줄리와 제이드가 어우러지며 현대적인 무드를 제시한 혁신적인 컬렉션이었다.
(왼) 피아제 식스티 컬렉션, (오) 피아제 폴로 79.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 피아제는 다시 한번 오너멘탈 스톤의 풍부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대표적 컬렉션인 ‘피아제 폴로’와 ‘식스티’에 오너멘탈 스톤 다이얼을 적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워치로 구성된 오너멘탈 스톤 워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표현의 지평을 확장한다. 특히 함께 공개한 ‘스윙잉 페블즈’는 스윙잉 소투와르와 오너멘탈 스톤의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계승한 상징적 피스다.
앤디 워홀 워치.
피아제가 선보이는 색채 가운데 주목해야 할 색은 블루다. 메종의 시그너처이기도 한 이 색은 식스티와 앤디 워홀 워치의 블루 쿼츠 다이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특히 식스티 컬렉션은 레더 스트랩에도 이 깊은 블루 톤을 적용해 일관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앤디 워홀 워치는 다이얼과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브라운 불스 아이 다이얼은 특유의 따스한 색감으로 은은하게 빛난다.
하이 주얼리 워치.
식스티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워치에도 상징적인 디테일을 적용했다. 유려한 트라페즈 실루엣에 1970년대를 대표하는 커프 워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피스에는 이브 피아제가 사랑했던 피아제 소사이어티의 상징 오팔이 장식됐다. 비대칭으로 흐르는 디자인에 데코팰리스 기법을 더한 이 피스는 메종의 조형 언어를 한 데 응축한다.

오너멘탈 스톤을 향한 오랜 탐구의 흔적이 엿보이는 워치는 소투와르 형태의 신제품, 스윙잉 페블즈다. 커프 워치와 소투와르로 구성됐던 21세기 컬렉션의 정신을 이어가는 이 워치는 1974년 선보인 ‘말라카이트 기모노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려한 조약돌을 닮은 형태로 일상적 오브제를 주얼리와 워치로 승화해온 피아제의 철학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스윙잉 페블즈의 제작 과정.
타이거 아이, 베르다이트, 피터사이트 총 세 가지 오너멘탈 스톤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신제품은 각 펜던트 별로 오직 한 점의 스톤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속이 비워진 스톤 안쪽으로 무브먼트를 정교하게 배치하고, 잘라낸 조각으로 그 위를 덮어 부드러운 형태의 케이스를 완성했다. 펜던트 위로 트위스트 골드 체인을 매달아 완성한 스윙잉 페블즈에서는 오너멘탈 스톤 가공 기법은 물론 골드 세공 기술과 체인 제작 기술을 향한 장인 정신을 한 번에 엿볼 수 있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