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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ture Touch




패션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파인 주얼리는 전통 주얼리 컬렉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옷과 액세서리를 넘나들며 보여주던 하우스 고유의 패션 코드가 녹아든 주얼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DOLCE & GABBANA


파인 주얼리는 14k 이상의 골드나 플래티넘, 천연 보석을 사용한 주얼리를 통칭한다. 상당한 작업 시간과 전문 기술이 필요하며, 때때로 시대 정신을 반영하기도 한다. 돌체앤가바나의 파인 주얼리 컬렉션 ‘DNA’도 그중 하나. 돌체앤가바나의 창조적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아이콘, 묵주(Rosarius)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얼리에 적용했다. 종교적 인물을 조각한 타원형의 메달과 십자가 모티프가 바로크 시대의 화려한 장식 요소를 떠올리게 한다. 또 브랜드의 DNA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해 시칠리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경외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PRADA


파인 주얼리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며, 세대를 거칠수록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한마디로 영원함이 깃들어 있다. 파인 주얼리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찾는데 집중한 프라다는 지난해 지속 가능성에 핵심을 둔 ‘이터널 골드(Eternal Gold)’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우스 브랜드 최초로 100% 인증된 재활용 금만을 사용했다. 프라다의 주얼리 디렉터 티모시 이와타(Timothy Iwata)가 함께한 이 컬렉션은 하우스의 원형인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이원성을 상징하는 뱀,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체인 등이 모티프로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하우스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모던함과 간결함, 유연한 형태미 등을 엿볼 수 있다. 


 



LOUIS VUITTON


2004년 첫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한 루이 비통은 브랜드의 대표 심벌을 디자인에 다채롭게 활용하고 있다. 모노그램 플라워 모티프를 적용한 블라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이 대표적인 예. 이딜 블라썸과 컬러 블라썸 컬렉션에 이어 지난해 선보인 ‘루이 비통 블라썸’ 컬렉션은 오픈워크 디자인에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루이 비통 블라썸 컬렉션의 독창성과 대담함은 귀걸이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세팅된 화려한 볼륨의 오버사이즈 XL 후프 귀걸이는 절제된 세련미를, 플라워 모티프가 돋보이는 이어 커프는 트렌디함을 선사해준다.


 



RALPH LAUREN


뉴욕 베이스의 하우스답게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랄프 로렌. 미국 상류층의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에 담고자 했던 창립자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승마에 대한 애정을 파인 주얼리에 적용했다. 이에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스터럽(말안장 밑에 달린 발 받침대) 모양의 ‘이퀘스트리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이 탄생했다. 스터럽 실루엣의 이퀘스트리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은 브랜드가 생각하는 승마가 가진 모험과 도전에 대한 가치, 말과 라이더 사이의 유대를 잘 보여준다. 모던함과 우아함이 어우러진 네크리스와 뱅글, 링 등 다양한 스타일로 만날 수 있으며, 이퀘스트리언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단독 또는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 해 착용할 수 있다.



Editor : Park Jee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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