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에 깃든 가브리엘 샤넬의 유산
- 4월 16일
- 2분 분량
샤넬의 영원한 뮤즈, 가브리엘 샤넬은 브랜드의 2026년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신제품 속에서 살아 숨 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체스 게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 ‘샤넬 코코 게임(CHANEL Coco Game Capsule Collection)’에서 게임의 주인공 ‘퀸’으로 등장한 것은 물론, 그녀가 사랑했던 까멜리아는 시크릿 워치 ‘너 드 까멜리아(Nœud Camélia)’로 재탄생하는 등 아이코닉한 코드를 다층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가브리엘 샤넬의 유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예술적으로 펼쳐진 캡슐 컬렉션 샤넬 코코 게임
체스 게임을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시간을 측정하는 도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는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챕터다. 14점의 타임피스로 구성된 컬렉션은 정교한 기술력과 소재를 토대로 대담한 창의성을 가감 없이 구현했다.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이 표현하고자 했던 게임의 상징적인 그래픽 코드는 세라믹, 보석 세팅 등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샤넬 워치 매뉴팩처의 장인 정신을 통해 입체적인 작품으로 완성됐다.
샤넬 코코 게임 캡슐 컬렉션 체스보드.
퀸인 가브리엘 샤넬을 중심으로 펼쳐진 ‘체스보드(The chessboard)’는 컬렉션의 콘셉트를 가장 극적으로 구현하는 작품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를 바탕으로 방돔 광장의 기둥, 마네킹, 사자 등 상징적인 코드를 체스 말로 구현한 제품은 세라믹, 젬 세팅 등 섬세한 기술력을 집약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6개의 블랙 체스 말 들은 세라믹으로 제작했으며, 화이트 체스 말은 화이트 골드를 베이스로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두 개의 퀸의 받침대 아래에는 워치가 자리하는데, 두 가지 컬러의 세라믹 베이스에 다이아몬드 트위드 슈트를 입은 퀸은 체인을 연결해 네크리스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체인은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오닉스로 꾸몄으며, 체스보드는 흑요석을 베이스로 세라믹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한 줄 둘러 마무리했다.
너 드 까멜리아 임브로이더드 커프.
타임 피스 위에 만개한 너 드 까멜리아
1913년 가브리엘 샤넬을 매료했던 까멜리아는 다섯 점의 시크릿 워치로 구성된 ‘너 드 까멜리아’ 컬렉션에서 풍성하게 피어났다. 오트 쿠튀르와 오뜨 오롤로제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제품은 주얼리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s)의 노하우까지 더해져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르사주(Lesage) 공방에서 시퀸을 수놓은 브레이슬릿 위에 그로그랭(grosgrain) 리본을 연상시키는 골드 모티프를 더한 것. 다이아몬드를 화려하게 세팅한 모티프 아래로 고개를 숨긴 다이얼은 시간을 확인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선명하게 빛을 발한다.
너 드 까멜리아 임브로이더드 커프의 제작 과정.
4가지 손목시계와 1개의 시크릿 링으로 이루어진 컬렉션의 시작을 ‘너 드 까멜리아 임브로이더드 커프’가 연다. 블랙 시퀸을 섬세하게 수놓아 그로그랭(grosgrain) 효과를 선사하는 레더 브레이슬릿 위로 자리 잡은 화이트 골드 까멜리아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꽃잎을 펼친다. 0.70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기점으로 퍼져나가는 다이아몬드 꽃잎은 블랙 래커와 어우러지며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블랙 래커 다이얼은 다이아몬드의 순백색 광채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왼) 너 드 까멜리아 다이아몬드 커프 & 링, (오) 너 드 디아망 커프
‘너 드 까멜리아 다이아몬드 커프 & 링’은 다이아몬드로 패브릭의 질감을 구현했다. 화이트 규칙적으로 배열된 다이아몬드는 꽃의 스노우 세팅과 대비를 이루며 섬세한 질감을 강조한다. 한편 꽃의 형태를 어셔 컷 다이아몬드로 재해석한 ‘너 드 디아망 커프’는 가장 중요한 타임피스로 손꼽힌다. 커프와 리본 모티프 등 피스 전반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한 이 피스에서는 보석 장인의 뛰어난 기술력이 엿보인다. 중심의 5.23캐럿 어셔 컷 다이아몬드는 까멜리아의 중심부를 형상화하고,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스노우 세팅해 찬란한 광채를 완성한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