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여행은 럭셔리 리조트를 찾아가는 이들이 꿈꾸는 순간이다.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인스타그램을 검색하거나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곳을 무작위로 지도 위에 표시하다 보면 지구 표면적의 절반 이상이 후보군에 오르게 된다. 결정이 어렵다면 원하는 조건을 구체화해서 맞지 않는 곳을 하나씩 지워나가다가 마지막에 남는 곳 중 자신의 스케줄과 현지 기후, 리조트 컨디션 등을 체크하고 나면 최종 리스트가 추려지게 된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태국은 리조트 러버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나라다. 비행 거리와 항공편, 환율 등 기본적인 조건이 좋고 새로 지은 리조트가 많다. F&B와 스파 테라피의 수준이 높으며,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베트남, 발리 등지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방콕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면 이제 리조트를 정할 차례다. 한국인들로 북적이는 곳을 피하고 싶다면 조금은 생소한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자. 방콕에서 푸껫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뒤 호화스러운 스피드 보트에 캐리어를 옮겨 싣고 뱃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다. 뻔한 리조트 지역이 아닌 청정 자연을 찾아가는 길은 여행자의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켜준다.
태국 팡아 베이(Phang Nga Bay) 중심부의 훼손되지 않은 섬에 위치한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리조트 & 빌라(Anantara Koh Yao Yai Resort & Villas)는 아난타라 호텔 브랜드에 가장 최근에 추가된 리조트다. 태국의 국립공원 지역에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코야오야이는 한국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다. 아시아 지역의 유명 리조트들은 이미 한국인 호캉스족이 점령한 지 오래되었지만 이곳은 다르다. 얻을 수 있는 한국어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한때 코코넛 야자 농장이었던 아난타라 코야오야이의 10만 9,265m² 부지는 숲이 우거진 언덕과 석회암 섬들로 수놓아진 청록빛 만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황금빛 해변에 1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리조트는 푸껫에서 보트로 45분, 크라비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여행객은 리조트의 전용 부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 또한 그늘진 수영장과 황금빛 해변 사이로 다 자란 나무들과 푸른 잔디가 곡선을 그려내며 수영과 스노클링에 완벽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에 자리한 148개의 스위트, 빌라 및 펜트하우스는 클래식하게 디자인되었으며, 태국의 전통 유산과 현지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연인들은 해안선을 품고 있는 1베드룸이나 2베드룸 빌라에서 프라이빗 버틀러 서비스와 무료 자전거를 즐기며 해변과의 접근성을 누릴 수 있으며, 리조트에서 가장 큰 300m²의 ‘2베드룸 비치프론트 풀 빌라’는 중앙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 2개의 안락한 침실, 야외 레인 샤워가 설치된 풀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다. 모든 비치프론트 빌라는 다른 고객의 해변 전경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친환경 잔디 지붕으로 설계되었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한편, 멋진 밤나무 가구와 2층 침대, 편안한 선베드와 리조트의 패밀리 풀로 이어지는 테라스 등을 갖춘 ‘패밀리 풀 액세스 스위트’는 가족 단위로 방문한 고객의 취향을 사로잡는다.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2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 ‘패밀리 시 뷰 스위트’는 아이들을 위한 객실 내 미끄럼틀과 숨겨진 놀이 공간, 2층 침대 등이 완비되어 있고, 넓은 발코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선셋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모든 가족 구성원을 만족시킨다. 또한 넓은 생활 공간과 프라이빗한 발코니를 자랑하는 90m²의 ‘디럭스 씨 뷰 스위트’에서는 모든 각도에서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8명의 버틀러가 전담하는 366m²의 럭셔리한 ‘시 뷰 풀 펜트하우스’는 반짝이는 안다(Andama)의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 2개의 채광창이 있는 레인 샤워 욕실을 갖춘 마스터 베드룸 이외에도 2개의 드레스룸과 인피니티 엣지 풀, 데이베드가 있는 선데크, 야외 다이닝을 위한 카바나 등을 갖추고 있다. 모든 시 뷰 풀 펜트하우스의 특징인 바다 전망의 대형 욕조 이외에 아래 생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유리 바닥의 인피니티 풀이 함께 제공되는 객실도 있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웰니스 라군 풀 빌라’는 리조트의 다른 공간들과 분리되어 편안한 조경과 라군 전망 속에서 완벽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체험은 개인 풀 데크에서 즐길 수 있는 요가와 명상부터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운동과 빌라 내 스파 및 웰니스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일상의 활기찬 생동감을 누릴 수 있다.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요리와 식사 옵션을 제공한다. 그중 대표인 비치 레스토랑(Beach Restaurant)은 다양한 미식을 자랑하며, ‘오늘의 해산물’과 함께 가장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드라이 에이징한 스테이크 메뉴, 특제 초밥 등을 야외 다이닝 공간의 우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볼 수 있다.
파카랑(Pakarang)에서는 현대적인 태국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조식 메뉴들을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에서 맛볼 수 있으며, 가벼운 요리는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파카랑은 유기농 메뉴와 락토스 및 글루텐프리 옵션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요리도 제공한다. 오마카세를 좋아한다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일본 요리들을 아난타라 코야오야이의 파노라마 오션 뷰 일식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난타라 코야오야이
특별한 이벤트를 겸한 여행이라면 아난타라의 시그니처 프라이빗 다이닝 콘셉트인 다이닝 바이 디자인(Dining by Design)을 통해 자신의 목적에 적합한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프라이빗 셰프 및 버틀러와 함께 고객은 섬의 모래언덕에서 미식 피크닉 또는 로맨틱한 크루즈 디너를 즐기거나 완벽한 프라이버시 속에서 샴페인과 함께 축배를 들 수 있다. 아난타라 스파의 5개 트리트먼트룸은 싱글 또는 더블 스위트로 나뉘며, 마사지와 고대 웰니스 수행, 리프레싱 트리트먼트와 함께 디톡스와 균형, 체력을 위해 설계된 코스 등의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휴식을 위한 시설에는 태국에서 가장 큰 수치료 풀과 하맘(Hamam)이 포함된다.
방콕을 근거지로 하는 아난타라는 현대의 여행객을 위한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다. 아난타라는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스리랑카, 모리셔스, 세이셸, 모잠비크, 잠비아,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포르투갈, 스페인, 헝가리, 이탈리아 등지에 5성급에 준하는 호텔과 리조트를 4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Editor: Jeon Kyoung 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