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는 주얼리 메이킹과 워치 메이킹 전문성의 결합을 통해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주얼리 워치를 출시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2025 LVMH 워치 위크에서는 디자인 유산를 계승한 워치를 대거 선보이며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그중 5점의 주얼리 워치를 소개한다.

Carat 128 Aquamarine
캐럿 128 아쿠아마린
캐럿 128 컬렉션은 128.54 캐럿의 쿠션 컷 팬시 옐로 다이아몬드인 ‘티파니 다이아몬드’에서 영감받은 티파니의 워치 컬렉션으로 이번 LVMH 워치 위크에서는 ‘캐럿 128 아쿠아마린’ 하이 주얼리 워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쿠션형 케이스가 특징인 이 시계는 다이얼을 보호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대신 총 34.52 캐럿의 싱글 다이아몬드 컷 아쿠아마린을 사용했다. 덕분에 큼지막한 크기의 아쿠아마린은 다이얼을 한 알의 보석처럼 연출한다.
직경 27mm의 케이스와 5열의 브레이슬릿은 모두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으며 총 29캐럿이 넘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897개를 시계 전체에 세팅했다. 케이스의 측면과 크라운뿐만 아니라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스노우 세팅해 광채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5열의 브레이슬릿에는 아이코닉한 티파니® 세팅 인게이지먼트 링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아몬드 세팅을 선보였다. 크기가 각각 다른 3종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51개를 브레이슬릿의 링크마다 티파니® 세팅으로 고정한 것인데, 이중에서 60개의 다이아몬드는 각 스톤 별로 일련 번호를 등록했다. 이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하우스의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설적인 다이아몬드를 아름답게 재해석한 이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는 스위스에서 제작한 초정밀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좌)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 (우) 위스테리아 램프
Eternity by Tiffany Wisteria enamel watch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
등나무꽃을 표현한 위스테리아 램프(Wisteria Lamp)는 20세기 초 티파니 스튜디오의 대표적 디자인 중 하나였다. 바로 이 램프의 플로럴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가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다. 위스테리아 램프의 상징적인 플로럴 모티프는 플리크-아-주르(Plique-à-Jour) 에나멜링 기법을 통해 다이얼 위에 재현되었는데, 메탈 사이로 투명한 에나멜을 여러 차례에 걸처 소성하는 이 기법은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은 효과를 연출한다.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에는 총 5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 709개가 사용되었는데, 직경 38mm의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8가지 다른 사이즈의 다이아몬드 627개를 스노우 세팅했다. 플리크-아-주르 에나멜 다이얼 위의 또 다른 포인트는 각기 다른 형태의 다이아몬드 12개로 완성한 아워 마커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바게트, 쿠션, 티파니 트루®, 마키즈, 애셔, 하트, 페어, 타원, 에메랄드, 트라이앵글, 프린세스 등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는 1960년대 티파니의 빈티지 광고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한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워치 컬렉션의 시그니처 디테일 중 하나다.
이 시계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LTM 2100으로 구동되며,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Jean Schlumberger by Tiffany Bird on a rock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은 쟌 슐럼버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 브로치를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다이얼 위에 자리한 옐로 코카투 앵무새의 형상이 특징이다. 티파니 장인들이 개발한 볼베어링 매커니즘(ball-bearing mechanism)의 회전 링에 장착된 앵무새는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회전하며 생동감을 선사한다.
버드 온 어 락 풀 파베 다이아몬드의 과슈 드로잉.
‘버드 온 어 락 풀 파베 다이아몬드(Bird on a rock full pave diamond)’에는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를 빼곡히 장식한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다. 총 8캐럿에 달하는 1,318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는데, 직경 36mm의 케이스와 5열의 브레이슬릿에 풀 파베 세팅되어 빛의 향연을 펼쳐보였다.
회전 링에 위치한 앵무새의 눈은 라운드 핑크 사파이어로, 하얀 깃털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표현했다. 회전 링에는 총 3캐럿에 달하는 바게트 컷 아쿠아마린을 인비저블 세팅해 청량한 블루 컬러의 터치를 더했다. 백 케이스에는 쟌 슐럼버제의 플로럴 애로우(Floral arrows) 브로치에서 영감 받은 선버스트 패턴이 새겼으며, 스위스 초정밀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되어 있다.

‘버드 온 어 락 차보라이트(Bird on a rock tsavorite)’는 5.4캐럿에 달하는 바게트 컷 차보라이트 가닛을 다이얼의 회전 링을 따라 인비저블 세팅해 포인트를 주었다. 풍부한 그린 컬러가 돋보이는 링 위에 고정된 앵무새의 몸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눈은 핑크 사파이어로 표현했다. 18k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직경 39mm의 케이스와 다이얼에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했는데, 이 시계에 장식된 다이아몬드는 총 6캐럿, 742개에 달한다. 와인딩 크라운에도 0.45 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티파니 세팅®으로 고정했으며 버클에도 49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이 시계는 스위스 메이드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LTM 2100으로 구동되며,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티파니는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타임피스를 매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Jean Schlumberger by Tiffany Twenty Four Stone Watch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
티파니는 브랜드의 식스틴 스톤 컬렉션(Sixteen Stone collection)을 재해석한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를 선보이며 쟌 슐럼버제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했다. 1959년 처음 선보인 식스틴 스톤 컬렉션의 디자인은 프랑스 알자스(Alsace) 지방의 텍스타일 매뉴팩처의 후손인 쟌 슐럼버제의 성장 배경에서 유래했다. 컬렉션의 시그니처 옐로 골드 크로스 스티치 모티프는 워치의 회전 링 위에 더해졌다. 직경 39mm의 케이스와 버클을 포함한 전반적인 디테일에는 18k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했지만 시분 핸즈와 스티치 모티프는 옐로 골드를 선택했다.
이 시계는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스위스 메이드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LTM 2100로 구동되며, 와인딩 크라운에는 0.47 캐럿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 역시 매년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Editor : Mok Jeong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