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메종이 그린 예술적 순간
- veditor3
- 10월 14일
- 3분 분량
주얼리 메종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 예술과 혁신, 그리고 전통과 재해석이 어우러진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주얼리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예술로 빛난다. 유산과 장인정신을 품은 신제품부터 주얼리와 예술의 영역을 허무는 시도까지, 각 메종이 그린 이야기를 전한다.
쇼메
Josephine Aigrette necklace

조세핀 황후에게서 영감받아 탄생한 조세핀 컬렉션은 티아라와 깃털 장식 헤어 오너먼트인 아그레뜨 디아뎀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쇼메는 2025년 아그레뜨 모티프의 V 셰이프를 한층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조세핀 네크리스를 선보이며 디자인의 지평을 확장한다 날렵한 셰이프와 유러하게 감싸는 곡선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고, 레이스처럼 오픈원크로 세팅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영롱한 빛을 자아낸다.
티파니앤코
Bird on a Rock
두 가지 스타일의 '버드 온 어 락' 컬렉션.
전설적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버드 온 어 락' 컬렉션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비상한다. 티파니 수석 예술감독 나탈리 베르데유는 사랑을 주제로 하우스의 유산을 재해석했다. '비상하는 이들에게, 그 위에 펼쳐진 하늘은 무한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주얼리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대담한 도전을 찬미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한다. 하이 주얼리와 파인 주얼리 라인을 동시에 공개했는데,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는 새의 역동적 움직임이 돋보이고, 파인 주얼리 컬렉션에서는 날개의 본질인 깃털을 표현한 추상적 패턴이 눈길을 끈다.
포페
Essential Stud earrings

플렉스잇 메시 형태를 강조한 에센셜 컬렉션 스터드 이어링. 니트 직조를 연상시키는 포페만의 조형이 돋보이는 이어링은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그리고 옐로 골드 세 가지 컬러로 클래식한 매력을 선사한다.
프라다
Couleur Vivante
캠페인을 장식한 배우 김태리와 쿠뢰르 비방뜨.
프라다는 강렬한 색채의 컬러 젬스톤을 예기치 못한 조함으로 엮어 미묘한 뉘앙스를 자아내는 파인 주얼리 쿠뢰르 비방뜨를 통해 전통적 주얼리의 관습을 탈피한다. 불균형과 균형을 교차해 예측 불허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얼리는 애미시스트, 아콰마린, 시트린, 핑크 모거나이트, 페리도트로 이색적인 팔레트를 완성한다. 함께 공개된 캠페인은 영원한 아름다움을 품은 보석과 여성의 삶을 반영하는 매개체로서 주얼리의 지위를 새롭게 조명하며, 배우 김태리와 마야 호크, 시인 어맨다 고먼을 흑백 초상으로 담아냈다.
타사키
Danger Plus
타사키 데인저 플러스의 두 가지 버전.
유려한 곡선의 진주와 골드로 날렵한 가시 실루엣이 대비를 이룬다. 아코야진주 위에 대담한 포인트를 더한 타사키 데인저 플러스는 가시의 구조가 돋보이는 옐로 골드 버전과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해 영롱하게 빛나는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마르코 비체고
Marrakech Onde Bracelet
마르코 비체고의 마라케시 온드 컬렉션 브레이슬릿.
창립 20주년을 맞은 마르코 비체고는 코일 기법의 시그너처 디테일을 현대적 무드로 재해석한 마라케시 온드 컬렉션 브레이슬릿을 새롭게 선보인다. 18K 옐로 골드 리본으로 엮은 인피니트 모티프가 이어지는 브레이슬릿은 영원한 사랑과 지속적인 유대의 의미를 전한다.
다미아니
New campaign
다미아니의 새로운 캠페인.
아트 디렉터 크리스토퍼 시몬즈의 손길로 탄생한 새로운 캠페인은 이탈리아의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담은 두 챕터로 구성했다.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아이엔과 슈퍼모델 마리아카를라 보스코노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팔라초를 배경으로 다미아니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첫 번째 챕터에서 아이엔은 벨 에포크와 벨 에포크 릴 컬렉션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새로운 무드를 자아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챕터에서는 두 아티스트가 대조적 매력으로 어우러지며 다미아니의 순수한 본질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부첼라티
100th Anniversary of the Rome boutique
부첼라티의 로마 부티크와 역사적 주얼리 피스.
1925년 로마의 중심가인 콘도티 거리에 문을 연 부첼라티 부티크는 개점 당시 제작한 황금 간판과 로고의 바로키노(Barocchino) 서체를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이 부티크는 올해 100주년을 맞아 9월 24일 부터 25일까지 특별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메종의 역사를 담은 주얼리 작품이 한자리에 전시됐는데, 특히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새로운 매그놀리아 브로치를 선보이며 '영원'의 의미를 전했다.
스티븐 웹스터
The 5th SBAU
서울도시비엔날레 2025.
9월 26일 개막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에 브랜드 창립자 스티븐 웹스터가 아티스트로 등장해 주얼리 세공의 언어를 담은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기획으로 초대받은 그는 브랜드의 미학을 건축과 공공의 장으로 확장하며 주얼리의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매우 독창적 시도로 주얼리 업계는 물론 문화계에서도 주목받은 상징적 이벤트였다.
에디터: 목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