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뉴욕 5번가에 워치&주얼리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뉴욕 출신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디자인 한 2층 규모로, 샤넬 워치와 화인 주얼리만을 선보인다.
샤넬 워치 & 주얼리 부문 대표 프레데릭 그랑지에(Frédéric Grangié)는 플래그십 오픈을 앞두고 “뉴욕은 항상 샤넬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이번 뉴욕 스토어에 예술을 향한 애정 그리고 샤넬 럭키 넘버 5 모티프 등 곳곳에 하우스의 취향을 담았다고 전했다.
샤넬은 파리의 방돔 광장 18번지에서 영감 받은 매장의 외관은 검은색 화강암과 금동 스크린으로 장식했다. 블랙과 골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섬세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것. 여기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한 크리스털과 현대 미술 작품, 앤티크 장식품을 더해 매장의 완성도를 높였다.
뉴욕 플래그십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크리스털로 제작된 ‘드림 캐쳐’의 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파리의 금세공 공방, 구센에서 제작한 샹들리에로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의 럭셔리한 무드를 한층 배가해준다. 또 샤넬 뉴욕 플래그십에는 1층과 2층 사이 두 개의 살롱으로 구성된 라운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프라이빗 예약 고객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세라믹 소재 오브제와 자크 뒤부아(Jacques Dubois)가 만든 루이 15세의 데스크, 델로스 앤 유비에도 (Delos & Ubiedo)의 트위드 램프 등 프랑스의 장인정신이 깃든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워치와 화인 주얼리 살롱에서는 하우스의 퀼팅 모티프를 정교하게 표현한 코코 크러쉬, 행운의 숫자 5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N°5 화인 주얼리, 별에 대한 경의를 담은 코메트 컬렉션 등 샤넬 하우스의 오리지널 코드를 상징하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샤넬은 5번가 매장 오픈을 기념해 뉴욕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경험을 마련했다.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Patrice Leguéreau)가 디자인한 익스클루시브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터널 N°5(Eternal N°5)’를 비롯한 하이 주얼리 일부를 선공개 한 것. 화이트 골드와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이터널 N°5는 1921년 첫 선보인 샤넬 N°5 향수 보틀 스토퍼를 연상시키며, 8각형의 파리 방돔 광장을 내려다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샤넬은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화인 주얼리, 코코 크러쉬 링에 대해 특별 커스텀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뉴욕 매장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2021년에 제작된 N°5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55.55 네크리스가 파리를 떠나 뉴욕으로 향했다. D-FL 등급 커스텀 컷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55.55 네크리스는 N°5 향수 보틀의 실루엣을 형상화하며 샤넬의 정체성을 구현한다.
Editor : Park Jee Su